반응형 ADHD와 A93 아이는 성장하고 있다. 조금씩이라도.(소아정신과 진료를 다녀오다.) 소아정신과 진료를 A와 다녀왔다. 3달만의 방문이라 그동안 내가 고민했던 충동성에 대한 부분을 의사와 상담했다. 아이가 충동성이 더 커진 것 같고 어떤 것에 대한 충동성이 생겨나면 분노를 격하게 쏟아낼 때가 있다고 말하자, 의사는 그럴때 받아줄 수 없는 것이면 무조건 무시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보통은 무시하지만 그럴때 간혹 다른 대체재를 갑자기 요구할 때가 있다고 하니(예를 들어 장난감을 사고 싶다고 우기다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 갑자기 그럼 간식을 사달라던가 하는 식) 그건 아이가 오히려 성장한거라고 말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 다시 물어보니 자기가 원하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다른 방식을 제안하는 것도 나름 아이가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을 새롭게 개발한 것이라고 했다... 2023. 6. 27. ADHD, 지켜보지말고 치료해주세요. 얼마전 부모참관수업을 다녀오고나니 마음이 착잡해졌다. 내 아이의 어려움은 내가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그래도 조금은 편하게 해 줄 수 있는데 같은 교실 친구들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얼마전 어떤 초등학교 교사의 한탄하는 글을 보게 되었다. 지금 시대의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아이 감싸기 행태로 인해 같이 교육 받는 다른 아이들이 받는 엄청난 피해와 그 피해를 줄여주기 힘든 교사들의 자괴감 등에 대한 글이었는데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로써, 그리고 얼마전 부모참관수업을 들어본 입장으로써 너무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ADHD에 대한 사회의 인식은 점점 늘어가는 추세처럼 보이는데 정작 내 아이의 어려움은 무시하거나 아이들은 그렇수 있다는 고정관념으로 인해 여전히 방치(?)하고 있는.. 2023. 6. 17. 학부모 참관 수업을 다녀오다.(선생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다) 오늘은 학부모 참관 수업이 있는 날.이미 약을 먹고 있기 때문에 수업중에 큰 문제가 없을꺼라고 생각해서일까 별 생각없이참관수업을 들으러갔다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날이다. 25명의 아이들로 구성된 반에 남자아이들은 13명정도. 그 중에 수업에 집중하는 아이는 6명 정도되어 보이고 수업을 집중적으로 방해하는 아이는 3명, 지속적으로 딴 짓을 하는 아이는 2~3명 정도였다. 그리고 A가 있었다. 약을 먹은 상태이지만 엄마가 학교에 있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기 어려워하는 A는 그래도 나름 수업에 잘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선생님의 설명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하다가도 엄마와 눈을 마주치고 싶어하는 게 딱 1학년스러웠달까? 발표를 좋아하는 아이라 아무도 손을 들지 않을 때 먼저 발표하겠다고 나서서 선생님을 도와주기.. 2023. 6. 14. 놀이치료, 효과가 보이기 시작한다.(ADHD아이 놀이치료 1년 후기) 놀이치료를 시작한 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이가 놀이치료를 통해 나아진 점을 딱히 크게 못 느꼈었는데 얼마전부터 아이의 개선된 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떤 점이 고민이었고 어떤 점이 나아졌는지 써보려고 한다. 놀이치료를 시작하게 된 A의 문제들 자신의 놀이를 방해하고 영역을 침범하는 동생에게 분노를 떠나 적개감까지 느끼던 모습과 집에서 보드게임 등을 할 때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풀려나가지 않았을 때 화를 내고 게임 진행을 멈춰버리는 모습 등이 고민이었다. ADHD를 의심하던 시절에 집안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 이기도 했다. 소아정신과 진료를 받기 전부터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었기 때문에 놀이치료를 먼저 시작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자기가 만들던 레고나 공작물에.. 2023. 6. 5.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