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ADHD와 A99 밥을 깨끗하게 먹기 어려운 아이라면? ADHD때문일지도 몰라요. A는 10살이지만 약물효과가 없는 오전시간이나 늦은 오후부터 식사하는 모습은 유치원생이나 마찬가지다. 밥을 먹다가 여기저기 흘리기 십상이고 물컵은 늘 엎지르며 식탁위의 시선을 끌만한 게 있으면 그걸 보느라 밥을 잘 못 먹는다. 또한 반찬을 여러개 만들어줘도 좋아하는 것 한 두개만으로 밥을 먹어치우며 대충 빨리 먹고 재미있는 일을 하기 위해 숟가락 가득 밥을 넣어 입에 넣다가 절반넘게 흘리기도 한다. 식사예절에 예민한 남편은 7살 즈음부터 A에게 밥 먹을 때 지켜야할 예절 들을 거의 매 식사시간 마다 알려주고 있지만 어느 순간부턴 그걸 알려주는 것 자체가 남편에게도, A에게도 스트레스가 되어 가서 조금 자제해달라고 부탁해놓은 상태이다. 조카인 중학생 J도 요새는 그나마 좀 좋아졌지만 A와 비슷한 나이때는 .. 2025. 6. 11. 거짓말하는 ADHD아이를 훈육하는 방법 드디어 그 때가 왔다. 공부 하기 싫어서 답안지를 배껴쓰는 시기 말이다. 이미 중학생인 A의 사촌형 J도 3학년쯤부터 몰래 학습지의 답안지를 배껴써서 엄청나게 혼이 났었다는데 A 역시 그 시기가 도래하였다. 자기주도 학습을 슬슬 시켜야할 시기같아서 혼자 문제를 풀고 스스로 채점하게 두었던 것이 나의 불찰이었다. 한 두개 틀리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다 맞았다고 자신만만하게 나오는 모습이 기특해서 스스로 하도록 두었는데 그 동안 공부하기 싫은 날에는 문제를 다 풀지도 않고 답지를 가져다 배껴쓰거나 빈 답안지에 그냥 빨간 동그라미를 쳐댔던 것 같다. 문제를 다 풀었는지 확인하거나 채점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는게 아이를 의심하는 행동같아서 일부러 엄마는 너를 믿는다며 혼자 하게 두었는데 그걸 이렇게 이용해먹다니.. 2025. 6. 4. 친구들에게 ADHD인 걸 밝히는 것이 좋을까? 10살 A는 ADHD약의 도움을 크게 받고 있다. 콘서타와 페니드를 오전부터 복용한 덕에 학교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고 수업도 학교의 다양한 규칙들도 잘 지켜나가고 있다. 하지만 ADHD약들이 그렇듯이 마법같은 약물효과가 사라지는 시점부턴 ADHD증상들이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하고 모범적이던 A의 모습은 사라진다. 방과후 친구들과 놀거나 저녁 시간에 태권도에 갔을 때 약물의 도움없이도 큰 트러블을 일으키진 않지만 친구들의 눈에는 조금 이상해보이는 지점들이 있는 가보다. 함께 보드게임을 하거나 태권도에서 숫자 등을 세면서 동작을 할 때 숫자를 건너뛰거나 계산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들이 나타나고 낮은 주의력으로 친구들 이름을 잊거나 하는 일들이 생겨난다. 그래서 친구들이 종종 "넌 학교에선 진짜 잘하는데 왜 .. 2025. 5. 14. ADHD약은 공부를 잘하게 만들어주는 약이다. ADHD가 있다면. 콘서타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는 뉴스가 자꾸 나온다. 나와 A가 복용중인 콘서타18도 부족해져서 일부 대학병원을 제외하곤 처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 다행히도 큰 병원에 다니는 중이라 아직 약이 없어서 처방을 못받진 않지만 콘서타가 없다면 다시 메디키넷이나 페니드를 두번 복용시켜야하나 걱정이 된다. 이런 품귀현상의 원인을 보통 뉴스에서는 부모들의 극성스런 자식공부욕심때문이라고 말한다. ADHD약이 공부 잘하는 약으로 둔갑되면서 멀쩡한 아이에게도 처방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말이다. 일부 부모들이 그럴수도 있겠지만 ADHD약 처방은 정신의학과에 방문해서 진단을 제대로 받아야 받을 수 있는 것이라는 경험이 있기 때문에 뉴스 이야기를 쉽게 믿긴 어렵다. 하지만 ADHD약이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약이라.. 2025. 4. 2. 이전 1 2 3 4 ··· 2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