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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A99

메디키넷, 졸로푸트 그리고 아빌리파이 A가 3가지 조합으로 약을 먹은지 벌써 6개월이 다 되어간다. 처음에는 메디키넷, 그다음에는 아빌리파이, 그 다음에는 졸로푸트. 이번 진료때는 아빌리파이 증량이 결정되어 메디키넷 20mg, 졸로푸트 25 mg, 아빌리파이 1.5 mg을 복용중이다. 아이에게 맞는 약을 찾는 건 굉장히 까다로운 일이다. A 역시 ADHD약을 복용을 시작한지 이제 1년이 거의 다 되어 가지만 이제서야 아이에게 맞는 약의 조합을 찾은 기분이 들 정도이다. 1. 메디키넷 10mg 처음에 메디키넷을 먹었을 땐 놀라울 정도로 차분하고 배려심있고 얌전해지는 A의 모습이 신기했다. 그만큼 점심은 거의 먹지 않았고 약 기운이 있을 땐 불안도가 굉장히 높았으며 약기운이 사라진 직후에는 너무 날카로워서 아이의 변덕을 참아내기 힘들었다. 2... 2023. 7. 13.
아빌리파이를 증량하다. A가 병원에 다녀온지 1주일이 더 지났다. 아이의 갑작스런 짜증과 분노로 어려움을 겪는 다는 나의 말에 아빌리파이를 1mg를 더 증량하기로 했고 총 3mg의 아빌리파이를 먹은지 일주일이 되었다. 아빌리파이는 원래 효과가 나타나려면 2주정도는 기다려야하는 약으로 알고 있지만 약용량을 늘린 이후로 아이는 놀랄만큼 분노를 잘 컨트롤하고 있다. 평소같았으면 엄청 눈을 부라리며 엄마에게 화를 냈을 상황에서도 어느정도 분노를 참고 본인의 요구사항을 똑바로 말해준다. 내가 혼을 내는 상황에서도 본인의 잘못보다 서러운 점이나 억울한 점만 내세우던 모습은 거의 사라지고 본인이 잘못한 부분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들지 않는다. 훨씬 아이와 지내는 시간이 덜 부담스러워졌다. 특히나 주말에 단약을 한 시점에 충동성은 그대로였는데.. 2023. 7. 3.
아이는 성장하고 있다. 조금씩이라도.(소아정신과 진료를 다녀오다.) 소아정신과 진료를 A와 다녀왔다. 3달만의 방문이라 그동안 내가 고민했던 충동성에 대한 부분을 의사와 상담했다. 아이가 충동성이 더 커진 것 같고 어떤 것에 대한 충동성이 생겨나면 분노를 격하게 쏟아낼 때가 있다고 말하자, 의사는 그럴때 받아줄 수 없는 것이면 무조건 무시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보통은 무시하지만 그럴때 간혹 다른 대체재를 갑자기 요구할 때가 있다고 하니(예를 들어 장난감을 사고 싶다고 우기다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 갑자기 그럼 간식을 사달라던가 하는 식) 그건 아이가 오히려 성장한거라고 말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 다시 물어보니 자기가 원하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다른 방식을 제안하는 것도 나름 아이가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을 새롭게 개발한 것이라고 했다... 2023. 6. 27.
ADHD, 지켜보지말고 치료해주세요. 얼마전 부모참관수업을 다녀오고나니 마음이 착잡해졌다. 내 아이의 어려움은 내가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그래도 조금은 편하게 해 줄 수 있는데 같은 교실 친구들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얼마전 어떤 초등학교 교사의 한탄하는 글을 보게 되었다. 지금 시대의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아이 감싸기 행태로 인해 같이 교육 받는 다른 아이들이 받는 엄청난 피해와 그 피해를 줄여주기 힘든 교사들의 자괴감 등에 대한 글이었는데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로써, 그리고 얼마전 부모참관수업을 들어본 입장으로써 너무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ADHD에 대한 사회의 인식은 점점 늘어가는 추세처럼 보이는데 정작 내 아이의 어려움은 무시하거나 아이들은 그렇수 있다는 고정관념으로 인해 여전히 방치(?)하고 있는..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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