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와 A' 카테고리의 글 목록 (7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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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A93

A의 충동성이 나아지고 있다. 집에서 먼 성남까지 아침 일찍 나섰다. A가 좋아하는 전투기를 잔뜩 볼 수 있다고 해서 였다. 사람은 넘치게 많았고 통제는 잘 되지 않아서 혹시라도 A와 동생 C가 다칠까봐 예민해질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아침 일찍 나오느라 오늘은 졸로푸트도 먹이질 못했다. 주말엔 원래 메디키넷을 먹지 않으니 졸로푸트라도 먹였어야하는데.. 아이는 메디키넷의 지배에서 벗어나 원래의 해맑음으로 똘똘 뭉쳐있었다. 주차를 하고 행사장까지 20분 넘게 걸어가야했지만 모든 발걸음이 가벼웠고 기대감으로 쉴 새 없이 말을 해댔지만 함께 가는 삼촌과 할아버지를 챙기기도 했고 동생의 칭얼거림도 챙겨주기도 했다. 형다웠다. 입장 전에 많은 인파가 몰려 갑갑하게 서 있어야하는 상황이 생겼다. 하지만 운이 좋게 에어쇼의 하이라이트를 볼 수 .. 2023. 10. 23.
놀이치료와 사회성 그룹치료, 비용은 얼마나 들까? 다른 발달장애와 달리 ADHD는 실비의 혜택을 보기 어려운 질병이다. 자폐나 다른 발달 장애의 경우 요새 시끄러워지긴 했지만 실비 처리가 되는 경우가 많고 부모들의 니즈를 모두 채우기엔 역부족이라기는 하나, 나라의 혜택이나 지원 역시 존재한다. 하지만 ADHD의 경우 내가 소개했던(https://kelly1817.com/160_ADHD치료비와 진단비 지원 받는 방법) 외에는 딱히 지원이 없고 이 역시 소아정신과에 방문해서 받게 되는 진단검사에 대한 비용와 진료비, 치료에 필요한 약값 정도가 지원의 전부이다. ADHD의 치료 중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이 약물이기 때문에 우선 약물로 치료를 하면 아이의 문제가 꽤 소거되긴 하지만 약물 자체가 24시간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고 ADHD로 인한 다양한 문제행동 들.. 2023. 10. 18.
긴 연휴 동안 메디키넷, 어떻게 먹이는 게 좋을까? 6일의 긴 연휴가 끝나고 드디어 A와 동생 C가 학교와 어린이집으로 떠났다. 드디어 6일만의 여유가 생겨났다. 길고 길었던 연휴 동안 메디키넷을 어떻게 먹이면 좋을지 고민을 했었다. 학교 급식을 거의 먹지 않는 녀석이라 끼고 있을 때 뭐라고 더 먹이려면 메디키넷을 단약하는 게 좋은데 그러기엔 친척들도 만나고 여기저기 차타고 다닐 일도 좀 있어서 약을 먹지 않았을 때 과잉행동이나 몹시도 떨어지는 집중력을 그냥 놔두기엔 부담이 되었기 때문이다. 단약상태 또는 메디키넷의 약효가 떨어진 시점의 A는 매우 하이텐션에 충동성도 높고 집중력도 낮다. 공부는 시켜봤자 제대로 머리에 들어가지 않고 어딘가 놀러가게 되면 무언가를 사고 싶다는 충동성 때문에 때를 부리거나 화를 내서 나를 지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 2023. 10. 4.
이사와 전학이 ADHD가 있는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A가 전학을 한지도 2주가 훌쩍 지났다. 1학년 때 하게 되는 이사와 전학이 ADHD를 앓고 있는 A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몰라 전학 자체를 미루고 라이딩을 할까 고민이 참 컸었다. 둘째와 서투른 나의 운전실력 등을 고려해 새학기에 맞춰 전학을 시키기로 결정했고(정말 하루에도 맘에 수십번씩 바뀌었었다.) 결과적으로 그 결정은 아주 괜찮은 결정이었다. A의 학교는 학급수가 엄청나게 많은 과밀학교이지만 A의 경우는 곧 새로 생길 학교로 옮길 아이들만 배정되어 1반에 10명 남짓의 아이들만 함께 있다. 담임선생님과 아이들의 비율이 1:10인 것은 어린이집으로 따져보면 만 1세 아이들과 같기 때문에 1반에 22명이 넘었던 그 전 학교에 비하면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신경써주실 여유가 훨씬 많아 보인다. 같은 반.. 2023.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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