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와 A' 카테고리의 글 목록 (8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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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A93

긴 여행과 A 그리고 ADHD 거의 보름 가까이 블로그에 글을 쓰지 못하였다. 온라인상에서 떠도는 이야기들이 너무 시끄럽기도 했고, 이사와 여름휴가가 겹쳐 정신이 없기도 했기 때문이다. A가 ADHD 진단을 받은 이후 일주일 가량되는 장기적인 여행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아이와 보내게 될 시간이 어떤 색깔을 띄게될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게다가 남편은 후발대로 합류하고 나혼자 둘째 C, 동생네 부부와 조카 J까지 함께 하는 여행이었으므로 영유아 2명에 ADHD아이 두 명을 동반한 여행이 된 셈이라 더더욱 그랬다. ADHD아이와 여행은 신경쓸 일도 많고 피곤하다. 오전 약과 오후 약을 다르게 쓰는 A는 약 먹이는 시간을 고려해서 늘 약을 들고 다녀야했고 점심은 잘 안 먹기 때문에 그나마 먹고 싶어하는 음식을 고르기 위해 고민했다. 게다.. 2023. 8. 17.
드디어 방학. 방학 동안 메디키넷 복용, 어떻게 할까? 드디어 A의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어린이집, 유치원을 보내면서 몇번의 방학을 거쳤지만 초등학교 1학년의 첫 방학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마음이 달라진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A는 학교에서 첫 통지표를 받아 왔다. 몇십년 전에 국민학교를 나온 나는 통지표에 무엇이 적혀있을까 하고 매우 기대를 했지만 A의 통지표는 그저 학업성취도에 대한 내용만 적혀있을 뿐 아이의 1학기동안의 생활을 알아볼 수 있는 항목은 아예 없었다. 다행히 국어와 수학, 바른생활/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등 모든 부분에서 [매우 잘함]이 뜨긴 했다. 1학년은 모든 학생이 매우 잘함을 받는 듯 한데 A의 말로는 몇몇 학생은 보통이나 노력요함도 받았다고 하는 걸 보니 다 그런건 아닌가보다. 학원을 보내지 않고 엄마표 학습으로 매일 40분에서.. 2023. 7. 24.
메디키넷, 졸로푸트 그리고 아빌리파이 A가 3가지 조합으로 약을 먹은지 벌써 6개월이 다 되어간다. 처음에는 메디키넷, 그다음에는 아빌리파이, 그 다음에는 졸로푸트. 이번 진료때는 아빌리파이 증량이 결정되어 메디키넷 20mg, 졸로푸트 25 mg, 아빌리파이 1.5 mg을 복용중이다. 아이에게 맞는 약을 찾는 건 굉장히 까다로운 일이다. A 역시 ADHD약을 복용을 시작한지 이제 1년이 거의 다 되어 가지만 이제서야 아이에게 맞는 약의 조합을 찾은 기분이 들 정도이다. 1. 메디키넷 10mg 처음에 메디키넷을 먹었을 땐 놀라울 정도로 차분하고 배려심있고 얌전해지는 A의 모습이 신기했다. 그만큼 점심은 거의 먹지 않았고 약 기운이 있을 땐 불안도가 굉장히 높았으며 약기운이 사라진 직후에는 너무 날카로워서 아이의 변덕을 참아내기 힘들었다. 2... 2023. 7. 13.
아빌리파이를 증량하다. A가 병원에 다녀온지 1주일이 더 지났다. 아이의 갑작스런 짜증과 분노로 어려움을 겪는 다는 나의 말에 아빌리파이를 1mg를 더 증량하기로 했고 총 3mg의 아빌리파이를 먹은지 일주일이 되었다. 아빌리파이는 원래 효과가 나타나려면 2주정도는 기다려야하는 약으로 알고 있지만 약용량을 늘린 이후로 아이는 놀랄만큼 분노를 잘 컨트롤하고 있다. 평소같았으면 엄청 눈을 부라리며 엄마에게 화를 냈을 상황에서도 어느정도 분노를 참고 본인의 요구사항을 똑바로 말해준다. 내가 혼을 내는 상황에서도 본인의 잘못보다 서러운 점이나 억울한 점만 내세우던 모습은 거의 사라지고 본인이 잘못한 부분을 정확히 이해하고 대들지 않는다. 훨씬 아이와 지내는 시간이 덜 부담스러워졌다. 특히나 주말에 단약을 한 시점에 충동성은 그대로였는데.. 202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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