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키넷 20에서 콘서타18로 변경한지 10일째(차이점/메디/약변경/adhd/초등adhd/식욕/몸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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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A

메디키넷 20에서 콘서타18로 변경한지 10일째(차이점/메디/약변경/adhd/초등adhd/식욕/몸무게)

by 쌤쌔무 2024. 1. 17.

ADHD라 더 특별한 너

 

메디키넷 20을 복용한지 거의 1년이 지났다. 소소한 부작용이 있긴 하지만 아이의 집중력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는데 작년 가을쯤부터 메디키넷 효과가 떨어지는 오후의 반동작용이 너무 커서 저녁시간이 힘들었다. 과잉행동은 2말3초라더니 7세때, 1학년 1학기 때보다 확실히 약효가 떨어지면 더 많이 붕붕 뜨고 가만히 있지 못하고 뛰어다니고 산만하다.

 

의사선생님에게 말씀드렸더니 그렇다면 콘서타로 변경을 해보자고 하셨다. 다만 아직 몸무게가 많지 않아서 쓸 수 있는 용량에는 한계가 있어서 조금 약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해서 그렇다면 방학을 시작하고 나서 시도해보기로 했다. 

 

 

 

방학이 되고 일주일 간의 기존의 메디키넷을 먹였었다. 오전 10시반쯤 공부를 시작했는데 확실히 집중도가 높아서 공부시키기가 매우 수월했다. 평소에 오후 2시쯤 공부를 했었는데 약효가 최고 대비 절반 쯤 밖에 안 남았을 때라 문제를 제대로 안 읽거나 집중을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는데 방학때 오전 10시반은 약효가 거의 최고로 올라가기 시작하는 시점이라 그런지 학습량이 많아도 큰 어려움없이 잘 소화를 해냈다. 대신 메디키넷 먹었을 때 특유의 불안한 표정과 확 눌린 느낌, 그리고 점심을 거의 안 먹는 부분은 마음이 아팠다.

 

방학 시작하고 일주일이 지나 병원에 방문했고 콘서타18을 처방받아왔다. 함께 복용하던 아빌리파이와 졸로푸트는 용량이 변하지 않았고 아침에 먹는 것 역시 그대로였다. 약사도 약을 건네주면서 다른 약은 다 똑같은데 콘서타만 저번보다 좀 약용량이 줄은거라고 하면서 줬다.

 

 

다음날부터 콘서타18을 먹이기 시작했다. 메디키넷을 먹고 1시간이 지나면 아이는 집중모드로 들어섰었다. 하지만 콘서타는 1시간 정도 지난 9시가 되어도 아이는 약을 아무것도 안 먹었을때와 비슷하게 밝다. 그러다가 10시 정도되면 약효가 좀 느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조금씩 차분해지면서도 특유의 밝음은 유지하는데 산만하지는 않다. 그리고 지시수행도 꽤 잘 되는 기분이다. 그리고 제일 놀란게 메디키넷을 먹을 땐 7시 40분이면 아침을 먹고 12시넘어 2시까지는 거의 간식이나 뭘 먹고 싶다는 말을 아예 안하는데 콘서타18을 먹은날부터는 10시가 조금 넘으면 간식을 찾는다. 그리고 1시쯤 점심시간이 되어도 메디키넷 먹을때보다는 점심을 많이 먹는다. 메디키넷 먹을 땐 먹기 싫지만 억지로 엄마가 먹으라니까 먹는 기분이라면 콘서타 먹을 땐 간식은 본인이 먹고 싶어서 찾고 점심은 간식 먹어서 좀 덜 먹는 기분이랄까?

 

먹는 것과 아이의 상태는 메디키넷20보다 콘서타18이 딱 좋다. 아이는 적당히 밝고 밥도 꽤 잘 먹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에서는 확실히 콘서타18이 많이 아쉬운 기분이다. 학습지를 할때나 방학때 시작한 인강 등을 들을 때 메디키넷 대비 집중도가 70%정도밖에 안 나오는 기분이다. 메디키넷 먹을땐 인강 2개를 차분히 앉아서 들었는데 콘서타18먹을때는 엉덩이도 들썩이고 엄마가 옆에서 함께 집중시키지 않으면 계속 딴 짓을 한다. 학습지를 풀때는 중간에 너무 답답한지 왔다갔다 몇번 하고 오고 싶다고 말할 때도 있고 덥다는 핑계로 세수를 하고 오기도 하는 등 집중력이 깊지 못하다. 그래서 메디키넷 먹을 때 짧게는 40분, 길게는 50분 정도 걸리던 학습량이 콘서타18로 갈아탄뒤엔 1시간이 넘게 걸린다.

 

의사가 콘서타로 처방해줄 때 우선 4주간 적응해보고 집중력부분이 아쉽게 느껴질테니 그부분이 해결이 좀 안되는 것 같으면 짧게 쓰는 걸 오전에 추가해야할 꺼라고 했으니 페니드를 줄 것 같은데 그럼 집중력은 좀 올라올 것 같지만 또 잘 안 먹을 것 같기도 하다..

 

학습빼고 태도와 먹는 것 이외에 콘서타로 바꾸고 난 장점은 메디키넷 때 나를 힘들게 했던 반동작용이 아예 없는 것이다. 그냥 특유의 밝음으로 자기전까지 이어진다. 막 난리치고 산만하고 이런 부분은 없고 그냥 귀엽게 장난치다가 하지말자, 이야기하면 바로 지시수행이 되는 상태가 저녁때까지 이어지니 스트레스받을 일이 많이 줄었다. 보통 콘서타 먹으면 수면에 방해를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아빌리파이 덕분인지 9시 반에 자러들어가면 10시전에는 무조건 잠이 든다. 대신 오전에 하품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푹 못자는 건가 싶기도 하다.

 

먹는 것, 자는 것, 평상시의 태도 모두 마음에 들다보니 메디키넷 먹을 때 늘 고려했던 주말단약은 고려할 필요가 없는 상태다. 함께 외출을 해도 메디키넷 복용할 때처럼 긴장하지 않고 적당한 호기심과 도전정신이 드러난다. 물론 약효가 오후 4시정도부터는 조금 떨어져서 차에 오래타거나하면 힘들다고 하긴 하지만 메디키넷 반동처럼 급격하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진 않고 살짝 징징대는 수준이라 참을만 했다.

 

 

아이마다 맞는 약이 따로 있다고 했다. 나는 1년간 메디키넷을 먹여왔고 이 정도 부작용은 감수할만하다고 생각해왔지만 콘서타를 먹여보니 확실히 부작용은 덜하고 부드러운 기분이다. 오후 3시에 수업을 한 번 들어봤는데 메디키넷 약효가 없을 때도 수업시간에는 꽤 집중을 잘하는 편이라 그런지 선생님의 지시에 잘 집중하고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다음번에 추가약을 받으면 공부할 때는 먹이고 놀러갈때는 콘서타18만 먹일  것 같다. 3월에는 어떻게 해야할 지는 또 추가약을 먹여보고 상황을 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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