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ADHD와 A93 ADHD 주양육자만 느낄 수 있는 감정들.. A가 ADHD 판정을 받은 이후로 엄마인 내가 느낀 감정 중 가장 큰 것은 답답함이었다. 원하는 정보가 없는 답답함과 엄마의 잔소리가 먹히지 않는 답답함이 아닌 어디가서 털어놓을 곳이 없는 답답함이 제일 컸다. 친한 친구에게 말을 해봐도 ADHD라는 병과 A의 상태를 정확하게 모르는 상황이라 '힘들겠다' '어떡하니' 정도의 피드백에 그치기 마련이었고 친정부모님에게는 그나마 지금은 좀 덜하시지만 '누굴 닮아 그러니..' '무슨 병원을 보내?' 하는 차가운 반응이 돌아왔다. A의 친한 친구 엄마에게도 털어놓았었지만 사실 A와 친구와의 관계가 틀어질까봐 미리 털어놓은 개념이었어서 대화가 깊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웠다. A에 대해 잘 알고 ADHD에 잘 이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내가 느끼는 이 다양한 감정들 (아이.. 2023. 4. 16. 100인 100색의 ADHD ADHD엄마입장에서 ADHD는 참 알 수 없는 녀석이다. 진단명은 모두 ADHD인데 아이들마다 나타나는 증상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의사가 아닌 우리는 인터넷 검색과 책을 통해 ADHD라는 녀석을 파악할 수 밖에 없는데 ADHD의 유형에 따라 아이들의 문제행동이 다르고 (참고: 충동성과 과잉행동, 부주의 그 어딘가쯤의 A - https://kelly1817.com/16) 만약 비슷한 유형이라고 할지라도 아이의 가정환경, 사회환경, 아이와 부모의 기질과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문제행동들이 천차만별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는 조카 J와 내 아이 A 모두 ADHD진단을 받고 J는 콘서타, A는 메디키넷을 먹고 있지만 둘은 비슷하면서도 굉장히 다른 증상을 가지고 있다. 둘 다 약기운이 없거나 적을 .. 2023. 4. 15.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하다. 나는 국민학교를 졸업했다. 나이가 꽤 많은 엄마에 속하는 지라 지금의 초등학교는 내게 좀 많이 낯선 곳이다. 지금의의 초등학교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심리적 지지가 필요한 학생을 돕는 것은 물론 학교적응, 진로탐색, 잠재력 계발 등의 역할을 하고 있는 위클래스도 그렇고 이번에 하게 된 정서행동특성검사 역시 마찬가지다. 과거엔 등한시 했던 부분인 심리부분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나 부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교육계 전반적으로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정서행동특성검사는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에 실시된다. 조카 J의 경우, 4학년이었던 작년에 실시했던 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관심군이 나와서 학교에서 연결받아 따로 외부상담을 받았.. 2023. 4. 14. 사회성치료를 권유받다. 앞선 포스팅을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놀이치료를 시작하다 - https://kelly1817.com/15) A는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아이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다른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전형적인 ADHD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유치원때는 단짝이 있었으므로 단짝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참고 단짝이 원하는 놀이를 하는 걸 크게 어려워하지 않았다. 물론 집에 와서 나도 다른 놀이를 하고 싶었다고 자기전에 고해성사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친구랑 재밌게 놀아서 괜찮다는 결론을 늘 내리고는 했다. 하지만 초등학교를 단짝과 다른 곳으로 배정받고 같은 유치원 친구도 많지 않다보니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게 어떨지 엄마입장에서 많이 걱정되었다. 다행히 몇몇 친구들과 쉬는 시간에 함.. 2023. 4. 13.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