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ADHD와 A93 왜 ADHD아이들은 더 인정받고 싶어할까? A는 칭찬을 참 좋아한다. 세상에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A는 정말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아이다. 똑같은 상황, 예를 들면 아침밥을 먹으며 장난치는 상황이라면 "제대로 먹자" "똑바로 앉아" "흘리지 좀 말자" "깨끗히 먹어" 라는 잔소리는 아이의 주의를 10초정도 끈다면 "어? 이제는 안 흘리네? 형아는 형아네~" "오~ 초등학생처럼 잘 먹는데?" "벌써 절반이나 먹은거야? 엄마 몰랐어!" 하고 호들갑과 칭찬을 섞어주면 더더욱 잘하려고 자세도 바르게 바뀌고 먹는 속도도 더 빨라진다. 평소에 칭찬에 인색한 편도 아니고 아이가 그렇다고 많이 뒤쳐지는 것도 아닌데 A는 늘 칭찬이 고픈아이인것 같아 보인다. 사촌형 J의 경우엔 풀배터리검사 결과 주위의 칭찬을 몹시 받고.. 2023. 4. 20. ADHD 형제 또는 자매가 있다는 건 A는 내게 누구보다 특별한 아이다. 하지만 내게는 그런 특별한 아이가 하나 더 있다. 바로 A의 동생, C이다. 5살 터울 나는 C는 이제 고작 3살. 두돌이 조금 넘었다. 5년 가까이 외동으로 키웠던 A에게 갑자기 생겨난 C는 남편과 내가 A의 문제점을 깨닫는 바로미터가 되었다. 5살의 터울이면 조금 든든한 형이 되어주겠거니 기대했던 우리의 마음과 달리 A는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C에게 가차없었다. 처음부터 C의 탄생이나 활동에 생각보다 많은 관심이 없었기에 외동을 자란 기간이 길어 그런 줄 알았건만 ADHD아이의 특성이었다. 본인이 관심없는 곳에는 관심이 1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C의 활동반경이 넓어지고 본인이 만든 레고 등을 부수거나 방해하자 C에 대한 적개심이 높아졌다. A와 소아정신과를 방문하.. 2023. 4. 19. ADHD아이들과 1학년이라는 무게 A는 이제 1학년이다. 초등학생이라는 타이틀을 단 지 이제 고작 1달 반. 매일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던 아이가 이젠 4교시 때로는 5교시에 방과후 수업에 태권도까지 하고 5시나 되야 집에 오는 날도 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도 이미 다녔었는데도 초등학교는 아이나 엄마에게 모두 챌린지다. 일부러 육아휴직을 아꼈다가 1학년때 쓰는 경우도 많을 정도로 엄마들의 부담감이 큰 시기다. 하물며 정상발달 아이들도 그런데 A와 같은 ADHD아이들의 엄마에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시기처럼 느껴지게 된다. 더더군다나 입학 1달이 지난 4월이 오면 학부모상담의 시간이 온다. 왜 학부모 상담을 4월에 하는 것일까? 1달동안 아이가 학교에는 잘 적응하는지 어려움은 없는지 선생님이 파악할 시간을 1달정도로 보는 것이겠.. 2023. 4. 18. 메디키넷 주말단약 후기 주말단약을 허락받고 2번의 주말이 지나갔다. 일요일 하루만 아빌리파이와 졸로푸트는 그대로 유지한 채 메디키넷만 단약했다. 첫번째 일요일은 오후 2시에 캠핑장에 가는 스케쥴. 오전부터 캠핑장 가기전까지는 집에서 머물렀다. 확실히 약을 먹였던 날보다 산만하고 쉽게 흥분했다. 동생과 장난을 치느라 나의 제지가 잘 먹히지 않았고 아빠에게 결국 엄마 말을 잘 듣지 않는 걸로 조금 혼이 났다. (남편도 나도 아이의 ADHD를 알게 된 후로는 혼을 내더라도 예전처럼 심하게 혼내지 않는다. 그게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걸 수차례 경험해봐서 알기 때문이다.) 평소 약을 먹는 비슷한 주말 스케쥴이었다면 A는 집 안을 이리저리 배회하며 놀고 싶어.. 뭐하고 놀지.. 하며 오후에 나가는 스케쥴에 불만을 터뜨렸을.. 2023. 4. 17.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