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와 A' 카테고리의 글 목록 (15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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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A90

메디키넷 주말단약 후기 주말단약을 허락받고 2번의 주말이 지나갔다. 일요일 하루만 아빌리파이와 졸로푸트는 그대로 유지한 채 메디키넷만 단약했다. 첫번째 일요일은 오후 2시에 캠핑장에 가는 스케쥴. 오전부터 캠핑장 가기전까지는 집에서 머물렀다. 확실히 약을 먹였던 날보다 산만하고 쉽게 흥분했다. 동생과 장난을 치느라 나의 제지가 잘 먹히지 않았고 아빠에게 결국 엄마 말을 잘 듣지 않는 걸로 조금 혼이 났다. (남편도 나도 아이의 ADHD를 알게 된 후로는 혼을 내더라도 예전처럼 심하게 혼내지 않는다. 그게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걸 수차례 경험해봐서 알기 때문이다.) 평소 약을 먹는 비슷한 주말 스케쥴이었다면 A는 집 안을 이리저리 배회하며 놀고 싶어.. 뭐하고 놀지.. 하며 오후에 나가는 스케쥴에 불만을 터뜨렸을.. 2023. 4. 17.
ADHD 주양육자만 느낄 수 있는 감정들.. A가 ADHD 판정을 받은 이후로 엄마인 내가 느낀 감정 중 가장 큰 것은 답답함이었다. 원하는 정보가 없는 답답함과 엄마의 잔소리가 먹히지 않는 답답함이 아닌 어디가서 털어놓을 곳이 없는 답답함이 제일 컸다. 친한 친구에게 말을 해봐도 ADHD라는 병과 A의 상태를 정확하게 모르는 상황이라 '힘들겠다' '어떡하니' 정도의 피드백에 그치기 마련이었고 친정부모님에게는 그나마 지금은 좀 덜하시지만 '누굴 닮아 그러니..' '무슨 병원을 보내?' 하는 차가운 반응이 돌아왔다. A의 친한 친구 엄마에게도 털어놓았었지만 사실 A와 친구와의 관계가 틀어질까봐 미리 털어놓은 개념이었어서 대화가 깊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웠다. A에 대해 잘 알고 ADHD에 잘 이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내가 느끼는 이 다양한 감정들 (아이.. 2023. 4. 16.
100인 100색의 ADHD ADHD엄마입장에서 ADHD는 참 알 수 없는 녀석이다. 진단명은 모두 ADHD인데 아이들마다 나타나는 증상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의사가 아닌 우리는 인터넷 검색과 책을 통해 ADHD라는 녀석을 파악할 수 밖에 없는데 ADHD의 유형에 따라 아이들의 문제행동이 다르고 (참고: 충동성과 과잉행동, 부주의 그 어딘가쯤의 A - https://kelly1817.com/16) 만약 비슷한 유형이라고 할지라도 아이의 가정환경, 사회환경, 아이와 부모의 기질과 성격에 따라 나타나는 문제행동들이 천차만별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는 조카 J와 내 아이 A 모두 ADHD진단을 받고 J는 콘서타, A는 메디키넷을 먹고 있지만 둘은 비슷하면서도 굉장히 다른 증상을 가지고 있다. 둘 다 약기운이 없거나 적을 .. 2023. 4. 15.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하다. 나는 국민학교를 졸업했다. 나이가 꽤 많은 엄마에 속하는 지라 지금의 초등학교는 내게 좀 많이 낯선 곳이다. 지금의의 초등학교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심리적 지지가 필요한 학생을 돕는 것은 물론 학교적응, 진로탐색, 잠재력 계발 등의 역할을 하고 있는 위클래스도 그렇고 이번에 하게 된 정서행동특성검사 역시 마찬가지다. 과거엔 등한시 했던 부분인 심리부분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나 부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교육계 전반적으로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정서행동특성검사는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에 실시된다. 조카 J의 경우, 4학년이었던 작년에 실시했던 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관심군이 나와서 학교에서 연결받아 따로 외부상담을 받았..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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