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ADHD와 A93 임의단약을 중단하다. A가 임의 단약한 지 3일째, 담임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2일째에는 전화가 없으셨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고 그날밤 A가 열이 나는 바람에 아침에 병원에 들려 감기약을 먹여 보낸 상황이었다. 학교에서 모듬별로 역할놀이를 준비하는데 A가 맡고 싶은 배역은 '해설'이었고 모든 아이들이 맡고 싶은 배역이었던 것 같다. A가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하자 지금 짝이자 친한 친구가 오해한 채 "너는 저번에도 그거 했잖아!"라고 말했고 한번도 해설을 해 본 적 없던 A가 아니라고 몇 번을 말했지만 그 친구는 맞다고 또 몇 번을 받아친 모양이다. 억울함에 화가 나기 시작한 A는 본인은 한 번도 해설은 한 적이 없다며 목소리가 커졌고 선생님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화를 참지 못했다고 한다. 화가 나도 진정하자는 선생님.. 2023. 4. 27. 메디키넷 임의단약 1일차 주말단약에 이어 일주일간의 임의단약이 시작됐다. 앞 선 글과 같이 (ADHD인게 티가 나나요? - https://kelly1817.com/60) A의 학교생활과 사회성을 체크해보기 위해 담임선생님과 협의하에 메디키넷을 잠시 끊어보기로 했다. 전날 놀이동산에 갔다가 꽃가루알레르기가 도져 눈도 퉁퉁 콧물도 가득에 피곤함이 덕지덕지 붙은 녀석에게 메디키넷을 제외한 아빌리파이와 졸로푸트만 먹인 채 등원을 시켜놓으니 혹시나 문제를 일으키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이 스믈스믈 들었다. 전날 놀이공원에서는 메디키넷을 먹지 않은 상태라 다양한 놀이기구나 체험을 다행히 잘 즐겼고 사고싶은 장난감때문에 짜증을 좀 내긴 했지만 하루종일 열심히 잘 참아주기도 했어서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있긴 했지만 아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2023. 4. 24. ADHD인게 티가 나나요? 드디어, 학부모 상담이 끝났다. 어떤 말이 나올 지, 어떤 말을 해야할 지 남편과, 여동생과, 친정엄마와, 놀이치료선생님과 한참 고민하고 나름 계획을 짜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내 아이의 문제 앞에서 나는 늘 초보이자 새내기다. 앞선 글 아이의 ADHD, 학교에 밝혀야할까?- https://kelly1817.tistory.com/23 에서 나는 아이의 ADHD문제를 굳이 학교에는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미 약을 먹고 있고 수업에 방해를 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해서였다.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선생님이 말씀하신 첫 마디는 "A를 본지 이제 고작 1달 반인데 제가 아이에 대해 이야기해 줄 말 보다는 부모님이 아이에 대해 해 줄 말이 더 많으실꺼라고 생각해요. A는 제가 보기엔 이.. 2023. 4. 22. ADHD아이들은 왜 늘 자지 않으려고 할까? 9시, 9시 30분, 10시, 10시 30분.. 작년부터 올해 4월까지 A의 수면시간은 점점 뒤로 뒤로 미뤄진다. 8살이 되었으니 그러려니 해야하나.. 싶다가도 가뜩이나 키도 작고 왜소한 녀석이 밤 10시를 넘어서도 잠이 오지 않다고 호소하며 자기 방문을 열고 나올 때마다 분통이 터지고 막 화가 난다. 학교수업에 방과후 축구에 태권도에 저녁먹고 밤산책까지 했으면 피곤해서 쓰러질만도 한데 매일 밤 10시가 되도 잠이 안온다니.. 보통 늦어도 7시 반에는 일어나야 8시 전에 처방약을 먹일 수 있는데 10시을 넘어 자면 하루에 9시간 반도 자지 못하는거니 권장수면시간에 아주 아슬아슬 걸치게 된다. (6~12세라면 9시간에서 12시간이 권장수면시간이다.) 혹시 이 증상도 ADHD와 관련이 있을까 싶어 열심히 찾.. 2023. 4. 21.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