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와 A' 카테고리의 글 목록 (14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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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A90

ADHD아이들은 왜 늘 자지 않으려고 할까? 9시, 9시 30분, 10시, 10시 30분.. 작년부터 올해 4월까지 A의 수면시간은 점점 뒤로 뒤로 미뤄진다. 8살이 되었으니 그러려니 해야하나.. 싶다가도 가뜩이나 키도 작고 왜소한 녀석이 밤 10시를 넘어서도 잠이 오지 않다고 호소하며 자기 방문을 열고 나올 때마다 분통이 터지고 막 화가 난다. 학교수업에 방과후 축구에 태권도에 저녁먹고 밤산책까지 했으면 피곤해서 쓰러질만도 한데 매일 밤 10시가 되도 잠이 안온다니.. 보통 늦어도 7시 반에는 일어나야 8시 전에 처방약을 먹일 수 있는데 10시을 넘어 자면 하루에 9시간 반도 자지 못하는거니 권장수면시간에 아주 아슬아슬 걸치게 된다. (6~12세라면 9시간에서 12시간이 권장수면시간이다.) 혹시 이 증상도 ADHD와 관련이 있을까 싶어 열심히 찾.. 2023. 4. 21.
왜 ADHD아이들은 더 인정받고 싶어할까? A는 칭찬을 참 좋아한다. 세상에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A는 정말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아이다. 똑같은 상황, 예를 들면 아침밥을 먹으며 장난치는 상황이라면 "제대로 먹자" "똑바로 앉아" "흘리지 좀 말자" "깨끗히 먹어" 라는 잔소리는 아이의 주의를 10초정도 끈다면 "어? 이제는 안 흘리네? 형아는 형아네~" "오~ 초등학생처럼 잘 먹는데?" "벌써 절반이나 먹은거야? 엄마 몰랐어!" 하고 호들갑과 칭찬을 섞어주면 더더욱 잘하려고 자세도 바르게 바뀌고 먹는 속도도 더 빨라진다. 평소에 칭찬에 인색한 편도 아니고 아이가 그렇다고 많이 뒤쳐지는 것도 아닌데 A는 늘 칭찬이 고픈아이인것 같아 보인다. 사촌형 J의 경우엔 풀배터리검사 결과 주위의 칭찬을 몹시 받고.. 2023. 4. 20.
ADHD 형제 또는 자매가 있다는 건 A는 내게 누구보다 특별한 아이다. 하지만 내게는 그런 특별한 아이가 하나 더 있다. 바로 A의 동생, C이다. 5살 터울 나는 C는 이제 고작 3살. 두돌이 조금 넘었다. 5년 가까이 외동으로 키웠던 A에게 갑자기 생겨난 C는 남편과 내가 A의 문제점을 깨닫는 바로미터가 되었다. 5살의 터울이면 조금 든든한 형이 되어주겠거니 기대했던 우리의 마음과 달리 A는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C에게 가차없었다. 처음부터 C의 탄생이나 활동에 생각보다 많은 관심이 없었기에 외동을 자란 기간이 길어 그런 줄 알았건만 ADHD아이의 특성이었다. 본인이 관심없는 곳에는 관심이 1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C의 활동반경이 넓어지고 본인이 만든 레고 등을 부수거나 방해하자 C에 대한 적개심이 높아졌다. A와 소아정신과를 방문하.. 2023. 4. 19.
ADHD아이들과 1학년이라는 무게 A는 이제 1학년이다. 초등학생이라는 타이틀을 단 지 이제 고작 1달 반. 매일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던 아이가 이젠 4교시 때로는 5교시에 방과후 수업에 태권도까지 하고 5시나 되야 집에 오는 날도 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도 이미 다녔었는데도 초등학교는 아이나 엄마에게 모두 챌린지다. 일부러 육아휴직을 아꼈다가 1학년때 쓰는 경우도 많을 정도로 엄마들의 부담감이 큰 시기다. 하물며 정상발달 아이들도 그런데 A와 같은 ADHD아이들의 엄마에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시기처럼 느껴지게 된다. 더더군다나 입학 1달이 지난 4월이 오면 학부모상담의 시간이 온다. 왜 학부모 상담을 4월에 하는 것일까? 1달동안 아이가 학교에는 잘 적응하는지 어려움은 없는지 선생님이 파악할 시간을 1달정도로 보는 것이겠..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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