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아이에게 약물보다 더 효과적이고 확실한 방법
본문 바로가기
ADHD와 A

ADHD아이에게 약물보다 더 효과적이고 확실한 방법

by 쌤쌔무 2023. 5. 8.

ADHD라 더 특별한 너

 https://kelly1817.com/91

 

ADHD아이의 충동성을 다스리는 방법

A의 충동성이 점점 눈에 띄고 있다고 얼마전에 글을 올렸다. https://kelly1817.tistory.com/72 ADHD아이의 충동성, 장점으로 바꿔 줄 순 없을까? A가 ADHD진단을 받고 나서부터 다양한 문제점들이 조금씩 드

kelly1817.com

 

ADHD아이들의 다양한 문제점을

(충동성/분노/불안 등)

해결하는 현재까지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무래도 약물이다.

 

하지만 ADHD아이를 육아하는 엄마들의 입장에서

약물은 효과적이긴 하지만

뭔가 좀 아쉬운 점이 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원래 아이의 모습도 달리 쳐져있다거나

약의 부작용으로 불안이 커진다거나

약효가 끝난 뒤의 반동작용 등으로

과잉행동이나 충동성이 더 커진다거나

하는 단점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장점이 이 단점들을 거의 다 상쇄하고

그 시간이 길지 않아 좀 아쉽다는 점이 있지만

(특히나 메디키넷의 경우는.. 아쉬움이 크다.)

 

*

메디키넷 지속시간이 궁금하다면!

https://kelly1817.com/30

 

메디키넷 지속시간, 얼마나될까?

처음 ADHD약 처방을 받을 때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에 대해 의사에게 설명을 받는다. 12시간 정도 지속되는 약이 있고 8시간 정도 지속되는 약이 있는데 아직 어리고 공부시간도 짧으니 8시간짜리

kelly1817.com

 

약물치료와 놀이치료를 동시에 받고 있는

A를 키우는 나의 입장에서보면

놀이치료<<<<<약물치료가 더 효과적이지만

솔직히 약물치료보다 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존재한다.

 

 

 

효과가 매우 확실하고

즉각적이며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작용하는

그 치료법의 이름은

'칭찬'이다.

 

허탈해지는가?

아님 이 글을 쓰고 있는 내게

욕을 하고 싶어질 수도 있겠다면

솔직히 내 글을 읽고 있는

ADHD아이의 엄마 또는

아이의 ADHD를 의심하고 있는 엄마라면

우리 한 번 솔직해보자.

 

아이에게 비난섞인 잔소리를 하는 것보다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이기 전에

미리 칭찬과 으쌰으쌰로 

아이의 마음을 다독여놓으면

아이를 훨씬 다루기 편하지 않는가?

 

 

아니오. 우리 아이는 그렇지 않아요.

칭찬하면 더 기어오른답니다.

그런 엄마도 있을지 모르겠다.

만약 고학년엄마라면 죄송합니다.

저는 아직 철모르는

8살짜리 꼬마를 키우고 있어서인지

칭찬이 제일 효과적이더라구요.

(5학년인 조카 J 역시 비슷한데

이 녀석은 또래보다 조금 늦된 편이라

먹히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고래보다는 작은 우리 아이들도

춤추게 하지 않을까요?)

 

내가 키우는 8살 꼬마 A 는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행동을 해줄 때

진심을 가득 담아서

가득가득 칭찬을 해주면

아이는 칭찬의 달콤함을 더 느끼고 싶어서

알아서 더 잘하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어

본인이 먹던 과자를 동생이 먹고 싶어하는 상황에

배불러서 먹기 싫어서 하나 양보 했더라도

"동생한테 나눠주는거야? 형아 진짜 멋지다!

C야~ 형아한테 '형아 최고~ 고마워~'하자!"라고 말해주고

머리를 쓰담쓰담해주면

그 뒤로 눈치를 쓰윽 보기 시작하면서

본인이 더 칭찬받을 거리가 없는지 찾기 시작한다.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 아니라 그럴수도 있겠다.

하지만 사회성이 떨어지더라도

ADHD아이들은 인정욕구가 높은 편이므로 효과적일 것이다!)

https://kelly1817.tistory.com/57

 

왜 ADHD아이들은 더 인정받고 싶어할까?

A는 칭찬을 참 좋아한다. 세상에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A는 정말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아이다. 똑같은 상황, 예를 들면 아침밥을 먹으며 장난치는

kelly1817.com

 

나 같은 경우엔

아침에 아이에게 짜증대신 칭찬으로 시작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나의 컨디션과 아이의 컨디션,

전날의 수면상황 등으로 인해

늘 변수가 생기고 짜증을 참기 어려울 때가 많지만

(특히나 요새는 둘째의 감기가 3주 가까이 이어지면서

나도 둘째도 잠을 설치는 일이 많아

A에게 부드럽게 대하기 위해서는 많은 참을성이 필요하다.

확실히 엄마의 컨디션과 체력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A가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칭찬거리를 찾아 던지면

(예를 들어 '와 알아서 일찍 일어났네?'/

'동생 책을 읽어주고 있었어? 멋진 형아다!'/

'엄마 피곤할까봐 살며시와서 안아준거야? 고마워~아들' 등등)

약효가 전혀 없는 아침에도 등교시간 전까지

일처리가 매우 수월해지지만

 

만일 날카로운 잔소리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면

(예를 들어 '엄마 못자서 피곤한데 갑자기 오면 어떡해!'/

'아침에는 좀 조용히 하자'/'동생 괴롭히지말고!!! 등등...)

아침밥 먹는 것부터 씻고 이 닦고 옷 입는 모든 과정에

더 힘이 부치고 더디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시간 됐으니까 빨리 와!!"

"맨날 약속 어기지? 5분만 있으면 온댔잖아!"

이런 식의 접근보다

 

"뭐야? 벌써 공부하려고 준비하는거야? 역시 멋지다!"

"공부하자고 했는데 바로 와줬네! 오~ 1학년"

이런 식으로 칭찬으로 잘 꼬시면 

공부의 시작도 쉬워지고 

공부하는 내내 짜증도 거의 없다.

(물론 참 쉽지 않아서 늘 공부하자는 말부터

자리에 앉기까지 짜증과 잔소리, 화가 범벅 되는 경우가 많다...)

 

칭찬의 놀라운 효과를 이렇게 잘 알면서도

칭찬이 어려운 이유는

엄마도 사람이기 때문이겠지...

 

우리도 감정이 있고 힘든 일이 있고

체력이 부칠 때도 있고 도망치고 싶을 때도 있는데

A와 같은 ADHD아이들은

엄마의 감정까지 신경써줄 여유가 없으니까

(물론 ADHD가 아니여도 비슷하겠지만

일반적인 아이들을 키우는 것보다

ADHD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더 지치기 쉽다고 

강조해주고 싶다..)

엄마 스스로 감정을 덜어내고

칭찬의 강력한 효과를 믿고 계속 시도하는 수 밖에 없다.

 

믿씁니다. 

어떤 약물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이며

아이를 근본적으로 바꿔주는 놀라운 마법은

오직 칭찬 뿐인 것을.

 

그리고 노력하겠습니다.

아이를 잔소리와 짜증 대신

칭찬과 찬사와 긍정적인 말로

더 좋은 사람으로 키워낼 수 있도록.

 

당신도 나도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간절히.

 

 

 ADHD 엄마의 속마음이 더 궁금하다면!

https://kelly1817.tistory.com/45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