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공부하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ADHD 공부하기74

ADHD에게 잔소리보다 질문이 효과적인 이유 ADHD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숙명적으로 잔소리를 입에 달고 살게 된다. 일일히 챙겨주지 않으면 스스로 챙기는 일이 거의 없는데다가 또래보다 늘 조심성이 부족하고 주의력이 떨어지다보니 아이가 학교에 필요한 준비물을 늘 놓치거나 해야할 일정을 잊기 때문에 하고 싶지 않아도 아이에게 잔소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진다. 하지만 ADHD아이들에게 잔소리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미 낮은 주의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엄마의 잔소리는 말그대로 그냥 방탄유리에 튕겨나가는 총알이 되버리고 만다. 게다가 잔소리를 동반하여 아이의 일정과 준비물을 하나하나 챙겨주다보면 엄마는 엄마대로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고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의 잔소리에 지쳐버린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이 짓을 계속해야하나, 라는 좌절감과 절.. 2024. 11. 20.
새로운 일이 생기면 하던 일을 잊어버리는 ADHD 얼마전 담임선생님께 하이톡을 받았다. A가 빗자루를 잃어버린 지 꽤 되었는데 아직 새 빗자루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문자였다. 여러번 말 했는데도 아직 챙겨오지 않은거 보면 A가 잊은것 같다는 말씀. 아이가 ADHD란 사실을 담임선생님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배려였다. 내게 빗자루를 챙겨가야한다고 말했었는데 꺼내줄께, 해 놓고 나도 잊었고 아이도 그 뒤로 요청하지 않은 덕에 결국 선생님이 참다못해 말씀하신거였다.  A는 잘 잊어버린다. 오늘도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내려놓고 놀았고 결국 아이가 학원 간 사이에 다 녹은 아이스크림을 발견해서 치웠다. 영어수업 교재를 책가방에 챙겨두라는 나의 말에 2권 중 한 권은 이미 진도가 끝낸 책을 챙겨갔고 내가 미리 말해두지 않으면 방과후 수업에 꼭 필요한 배드.. 2024. 10. 30.
ADHD약이 해줄 수 있는 일과 해줄 수 없는 일. A가 ADHD약을 먹기 시작한지 2년이 되어간다. 처음 아이가 ADHD라는 진단을 받았을 땐 솔직히 기뻤다. 약물치료를 할 수 있는 나이였고 아이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약물로 해결될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년동안 약을 먹여보니 ADHD약이 해줄 수 있는 일과 해줄 수 없는 일이 점점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약물치료를 망설이고 있는 엄마들이라면 내 글이 약물치료 선택이나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ADHD약이 해줄 수 있는 일과 해줄 수 없는 일 1. 해줄 수 있는 일ADHD약은 약을 먹지 않던 사람에겐 굉장히 다양한 일들을 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약물의 기대효과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집중력과 주의력향상과잉행동 감소충동성 조절학업성취도 향상감정 .. 2024. 9. 10.
ADHD아이에게 운동이 좋은 이유 얼마전 비내리는 날, 10초 남은 횡단보도를 무리하게 뛰어건너다 미끄러운 길에 속도조절에 실패한 A는 바닥에 팔을 깔고 넘어졌다. 피가 철철 났고 살점이 좀 갈린데다가 팔을 펴고 접기 어렵다고 하는 아이와 정형외과에 방문했다. 다행히 뼈를 다치진 않았지만 관절과 인대를 다쳐 캐스트만 하는 반깁스를 10일정도 하게 되었다. 매일매일 가던 태권도도 가지 못하고 피아노 역시 쉬어야해서 거의 집에서만 있었던 A는 넘치는 에너지를 해소하지 못해 평소보다 더욱 과잉행동이 높아지고 주의집중력 역시 떨어졌다. 학교에서 캐스트를 찬 팔을 휘두르다 캐스트를 부셔먹기까지 했다. ADHD아이들에겐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 과잉행동과 주의력에 운동이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로 ADHD아이들에게 운동이 좋.. 2024. 9.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