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약 캡베이(kabvay)와 콘서타, 페니드와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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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약 캡베이(kabvay)와 콘서타, 페니드와의 비교

by 쌤쌔무 2025. 4. 22.

ADHD라 더 특별한 너

여전한 충동성과 공부하는 시간(약물 반동시간)의 짜증과 분노가 우려되던 시점에서 진료일이 다가왔다. 요샌 입면 시간도 워낙 늦어지던 터라 선생님께 아이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니 이번엔 캡베이를 추가하자고 말씀하셨다. 

 

이미 오전에는 콘서타 18mg, 페니드 10mg, 졸로푸트 25mg, 오후에는 아빌리파이 3mg를 먹고 있는 와중에 캡베이 0.2mg까지 추가로 먹게 되니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미 복용중이던 메틸페니데이트 성분과는 다른 기전으로 작용한다는 점은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아이가 먹게되니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어져서 공부해봤다.

 

 

1. 캡베이(kabvay)란?

캡베이란 클로니딘이란 주성분을 가지는 약물로 원래는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현재는 소아 및 청소년의 주의력결핍장애(ADHD)치료에도 사용된다. 다른 ADHD약에 비해 과잉행동, 충동성, 수면문제에 좀 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틱장애가 있는 경우 중추신경계자극제인 콘서타나 페니드, 메디키넷등이 틱증상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데 반해 캡베이의 경우 틱증상을 완화시키도록 작용하기 때문에 틱을 동반한 ADHD인 경우에는 더 많이 처방된다.

 

2. 캡베이(kabvay)의 작용방식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등 뇌의 특정신경전달물의 너무 빠른 재흡수를 방지하여 각성 및 집중력 유지를 돕는 콘서타, 페니드, 메디키넷 등의 중추신경계 자극제와 달리 캡베이의 주성분인 클로니딘은 뇌간의 알파2 아드레날린 수용체를 자극하여 주로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억제시켜 이를 통해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성 증상을 완화시킨다. 고혈압약으로 개발되었던 것이므로 혈압을 낮추고 교감신경의 활동을 감소시켜 진정효과를 내기때문에 수면장애, 짜증이나 분노조절이 어려운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복용후 콘서타는 12~16시간, 메디키넷은 8시간, 페니드는 4시간동안 약물효과를 볼 수 있고 그마저도 약물이 체내에 완전히 흡수되는 피크타임이 존재해서 하루종일 증상관리가 어려운데 반해 캡베이의 경우 복용 후 1~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복용량을 꾸준히 유지하면  12시간 정도 약효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보통 하루에 2회에 나눠 복용하기도 하는데 A같은 경우는 저녁에만 복용하도록 처방받았다.

 

 

3. ADHD증상 중 캡베이가 더 효과적인 경우

기본적으로 충추신경계 자극제인 콘서타, 페니드, 메디키넷 등을 복용 후 틱이 생기거나 불안, 불면, 식욕저하가 심하게 나타날 때 캡베이를 병행하거나 아예 바꾸는 경우가 있는데 캡베이 자체가 식욕저하나 수면장애 없이 증상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라면 감정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도 사용되는데 아무래도 교감신경의 활동을 감소시켜 진정효과가 있기 때문에 짜증이나 분노등의 감정조절의 어려움을 겪는 ADHD아이들에게 처방된다.

 

또한 기존 ADHD약물의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거나 약효가 끝났때 리바운드라고 불리는 반동효과가 큰 경우에도 사용된다. 보통 중추신경계 자극제를 사용하면 약효가 있는 동안에는 아이의 집중력이 매우 크게 강화되는데 반해 불안이 살짝 올라오고 약물효과가 끝났을 때는 그동안 잡혔던 집중력들이 흐트러지면서 더 심하게 과잉행동이 커지거나 작은 집중력을 요하는 상황에서도 거의 집중을 평소보다 더 못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는데 이를 반동효과라고 부른다. 중추신경계 자극제를 복용하면서 캡베이를 병용하면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므로 반동효과가 생겨나는 시점에도 캡베이의 효과는 유지되어 반동을 줄여주고 과잉행동 역시 낮춰준다고 한다.

 

4. 캡베이 만으론 부족한 경우

몸무게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하긴 하지만 의사 및 이미 복용중인 엄마들의 의견에 따르면 콘서타나, 페니드 등의 중추신경계 자극제 만큼의 집중력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한다.

 

처음부터 캡베이만 먹인 경우에는 잘 모르지만 이미 다른계열의 약물을 시작한 경우 캡베이만으로는 아이의 집중도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이야기들이 꽤 많은 편이다.

 

의사 역시 공부에 집중력은 페니드와 콘서타에 기대하는게 좋고 평상시의 짜증이나 분노, 충동성, 수면 문제는 캡베이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5. 캡베이의 부작용

어떤 ADHD약이나 부작용은 모두 존재한다. 다른 중추신경계 자극제들이 식욕저하와 복용시간이 늦어질 때 생겨나는 수면지연문제, 그리고 불안을 자극하는 문제가 초반에 있듯이 캡베이 역시 어느정도의 초기부작용이 존재한다.

 

수면장애에 도움을 주는 약물이다보니 복용 초기에 졸림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A도 복용한 다음날 오전에 계속 졸리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물론 낮에는 다른 약물들이 작용하다보니 졸리다는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그리고 혈압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캡베이의 경우 임의적인 복용중단이나 단약을 함부로 시도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6. 캡베이 VS 콘서타/페니드/메디키넷

구분캡베이 (클로니딘)콘서타 (메틸페니데이트 서방형)페니드 (메틸페니데이트 속방형)메디키넷 (메틸페니데이트 서방/속방)
구분 캡베이(클로니딘) 콘서타
(메틸페니데이트 서방형)
페니드
(메틸페니데이트 속방형)
메디키넷
(메틸페니데이트 서방/속방)
약물기전 α2-아드레날린 수용체
작용제
교감신경 억제,
충동성/과잉행동/틱 조절
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
중추신경 자극, 주
의력·집중력 개선
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
중추신경 자극,
주의력·집중력 개선
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
서방+속방 혼합,
주의력·집중력 개선
주요 효과 충동성, 과잉행동, 감정조절, 틱, 수면장애 개선 주의력, 집중력, 충동성,
과잉행동 개선
주의력, 집중력, 충동성,
과잉행동 개선
주의력, 집중력, 충동성,
과잉행동 개선
작용시간 8~12시간
(서방정 기준, 개인차 있음)
10~12시간
(1일 1회)
3~4시간
(1일 2~3회)
6~8시간(1일 1~2회,
서방+속방 혼합)
약효 발현 1시간 이내 1시간 이내 30~60분 30~60분
흔한 부작용 졸림, 어지럼, 두통, 저혈압, 구강건조, 변비, 피로 식욕저하, 불면, 두통, 복통, 신경과민, 체중감소 식욕저하, 불면, 두통, 복통, 신경과민, 체중감소 식욕저하, 불면, 두통, 복통, 신경과민, 체중감소
특이 부작용 갑작스런 중단 시 고혈압(반동성), 심한 경우 환각·부정맥 정신증, 틱 악화, 성장지연(드물게), 중독 위험 정신증, 틱 악화, 성장지연(드물게), 중독 위험 정신증, 틱 악화, 성장지연(드물게), 중독 위험
특징/비고 틱, 수면장애, 감정조절
문제에 강점
자극제 부작용 대안
장시간 효과, 하루 1회 복용, 학교생활에 적합 짧은 지속,
하루 여러 번 복용 필요
효과 빠름, 지속시간 중간, 불면 부작용 적음
 
  • 캡베이: 자극제 계열로 조절되지 않는 충동성, 감정기복, 틱, 수면장애에 효과적. 졸림, 저혈압 주의.
  • 콘서타: 장시간 효과, 주의력·집중력 개선에 강력. 식욕저하, 불면, 성장지연(드물게) 주의.
  • 페니드: 효과 빠르나 지속시간 짧음, 하루 2~3회 복용.
  • 메디키넷: 속방+서방 혼합, 효과 빠르고 지속시간 중간, 불면 부작용 적음.


약을 좀 줄이려나... 하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약이 늘어나니 마음이 좀 답답하다. 그래도 아이가 캡베이를 통해 반동증상과 요새 특히나 과해진 과잉행동, 짜증등의 조절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꺼라고 생각하니 믿어보고 싶다.

 

하루종일 공부할땐 확 집중되고 평소엔 차분한 그런 안전한 ADHD약은 언제쯤 만들어지는 걸까? 이렇게 매번 약을 더하거나 늘릴때마다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사라질 수 있도록 아이의 증상마다 제대로 작용하는 그런 ADHD약이 나왔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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