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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육아13

ADHD아이에게 때론 벼락치기 공부가 더 효과적인 이유 매주 화요일은 A가 방과후 영어수업을 듣는 날이다. 방과후 영어수업에는 늘 숙제가 있는데 A는 늘 이 숙제를 하기 싫어한다. 그도 그럴것이 이미 오전에 등교 전 수학인터넷 강의, 하교 후 영어 인터넷강의 및 학교 진도, 파닉스, 문해력, 연산 등의 문제집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하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인강은 각각 15분 남짓, 나머지 문제집들은 한 두 페이지에 불과한 것들이지만.) 보통은 금요일은 4교시 밖에 수업을 하지 않으니 그때 여유시간을 활용해서 숙제를 하자고 제안해보는데 늘 저항이 만만치 않다. 내 숙제니? 이건 해야되는 거잖아. 그래서 안 해 갈꺼야? 너도 해야 편하잖니? 온갖 멘트로 아이를 압박해야 그나마 숙제를 시작하는데 한 글자 쓸때마다 하기 싫어를 반복해서 엄마의 복장을 터뜨린.. 2024. 8. 20.
ADHD아이를 긍정적으로 말하게 만드는 방법(싫어, 몰라, 안돼) ADHD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아이가 하기 싫은 일을 하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말이다. 매일 매일 해야하는 일을 지루하고 귀찮은 일로 치부해버리고 도파민이 폭발하는 일만 찾기 마련이라 단순히 "이를 닦자", "놀던 걸 치우자", "학교 숙제를 하자"라는 당연한 일을 하자는 제안에도 바로 "싫어!"라고 대답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이럴때마다 잔소리가 길어지게 된다. "이를 안 닦으면 치과에 가야되고 그럼 돈도 쓰고 아프고 어쩌고 저쩌고.." 미래에 닥치게 될 일들에 대해 예시를 들어주며 설명하지만 나의 이 잔소리는 말그대로 한쪽귀를 그저 통과해 반대쪽 귀로 빠져나가거나 아예 튕겨서 어딘가로 사라져버리기 일쑤다. 그 놈의 "싫어"라는 말만 들어도 이젠 저절로 나의 분노버튼이 눌러지게 .. 2024. 7. 30.
ADHD아이 육아 TIP 4. 즐겁게 장난감 정리하기 A는 만들기놀이를 정말 좋아한다. 레고같은 블럭, 색종이나 전지 등을 이용한 종이접기, 건담건프라 같은 작은 것을 이용하여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문제는 놀 때 필요한 걸 찾기 위해 전부 쏟아놓고 벌려놓은 다음 작품을 다 만들고 나서는 정리하기 싫어한다는 것이다. 아직은 어린 동생 C를 동시에 양육하는 내 입장에서 A가 벌려놓은 색종이들은 지저분한 걸 둘째치고 위험하다. 동생이 밟고 미끄러질 수도 있고 풀이나 가위, 철사 등도 사용하고 제 자리에 두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건담 같은 경우는 작은 부품을 자르고 붙이는 데 니퍼나 족집게 등도 사용하기 때문에 몇번이나 혼을 내며 치우라고 시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있다가!!" "싫어!"가 대부분이다. 아이의 놀이시간을 지켜주고 .. 2023. 6. 30.
아이는 성장하고 있다. 조금씩이라도.(소아정신과 진료를 다녀오다.) 소아정신과 진료를 A와 다녀왔다. 3달만의 방문이라 그동안 내가 고민했던 충동성에 대한 부분을 의사와 상담했다. 아이가 충동성이 더 커진 것 같고 어떤 것에 대한 충동성이 생겨나면 분노를 격하게 쏟아낼 때가 있다고 말하자, 의사는 그럴때 받아줄 수 없는 것이면 무조건 무시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보통은 무시하지만 그럴때 간혹 다른 대체재를 갑자기 요구할 때가 있다고 하니(예를 들어 장난감을 사고 싶다고 우기다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 갑자기 그럼 간식을 사달라던가 하는 식) 그건 아이가 오히려 성장한거라고 말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 다시 물어보니 자기가 원하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다른 방식을 제안하는 것도 나름 아이가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을 새롭게 개발한 것이라고 했다...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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