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아이의 충동성, 장점으로 바꿔 줄 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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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A

ADHD아이의 충동성, 장점으로 바꿔 줄 순 없을까?

by 쌤쌔무 2023. 4. 29.

 

ADHD라 더 특별한 너

A가 ADHD진단을 받고 나서부터

 

다양한 문제점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지만

 

요새 나를 힘들게 하는 부분은

 

바로 '충동성' 이다.

 

대부분의 ADHD아이들이 그렇겠지만

 

하고 싶은 일을 바로 당장 해야

 

직성이 풀리는 A는

 

그걸 참는 걸 참 어려워한다.

 

하원할 때

 

'오늘은 집에 가서 종이접기를 할꺼야!'라고

 

마음 먹고 온 날에는

 

오자마자 손도 씻기전부터

 

색종이와 풀, 가위를 찾기 일쑤이다.

 

아직 약기운이 남아있는 시간이지만

 

하고 싶은 걸 바로 자제하고

 

공부 먼저 하자고 말하면

 

전혀 참지 못하고 화를 내기 일쑤다.

 

아빌리파이때문에 오후시간에 식욕이 넘쳐

 

과자나 사탕 등 달콤한 음식의 섭취를

 

줄이려고 노력중인데

 

눈 앞에 사탕이 있으면

 

먹으면 안돼!라고 말을 해도

 

자기도 모르게 손이 휙 뻗어

 

사탕을 잡아챈다.

 

충동성때문에 눈 앞에 보이는 걸

 

바로 잡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 행동을 한다는 걸 알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순간 이해보다는 화가 나기 마련이다..

 

 

A의 충동성은 아직

 

본인이 하고 싶은 놀이나 음식 등에

 

머무는 상태이기 때문에

 

위험하거나 문제가 크진 않은 편이지만

 

뜨거운 냄비가 궁금하다고 손을 뻗어

 

가벼운 화상을 입는다거나

 

싱크대에 놓인 과도가 궁금하다고

 

잡으려고 한다거나 하는

 

위험한 행동들도조금씩 나타나

 

걱정이 되고 있다.

 

위험하다는 걸 모르고 하는 행동이 아니라

 

순간적인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일으키는 행동들이라

 

어떻게 자제를 시켜야할 지

 

고민되는 순간이 참 많다.

 

아직 진단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나역시 ADHD성향이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나는 그런 충동성의 경향이 없나 생각해보니

 

나도 마음먹은 건 밤을 새더라도

 

당장 해결해야하는 성격인 것 같다.

 

뭔가 당장 해결되지 않으면 참지 못하는 편이라

 

결혼 전에는 재미있는 드라마가 있으면

 

밤새서 몰아보기를 하거나

 

관심있는 분야의 책을 몽땅 결제해서

 

한꺼번에 읽거나 한 적도 많았다.

 

좋게 말하면 추진력이 좋았고

 

나쁘게 말하면 체력과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관심분야에 너무 빠졌다.

 

 

 

 

A 역시 마찬가지다.

 

심하게 감기가 걸려서 열이 펄펄 끓는데도

 

종이접기가 하고 싶다고 앉아있다거나

 

놀이공원이나 체험에서

 

무언가 하나를 사고 싶다고 꽂히면

 

사줄때까지 보채는 것이 그렇다.

 

그나마 규칙을 잘 지켜야한다는

 

살짝의 강박이 있는 녀석이라

 

무단횡단이나 담넘기 등등의

 

위험한 행동까지는 하지 않지만

 

이런 충동성을 잘 잡아주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 불필요한 곳에 돈을 써버린다거나

 

도박, 게임 등의 중독이 생기기 쉽고

 

일할 때 계획적인 면이 부족해서

 

본인 재능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하니 걱정이 더 크다.

 

 

이것이 모두 전두엽의 문제라

 

약을 잘 먹고 좀 기다려면 좋아진다고는 하나

 

전두엽은 20세 넘어서까지도 자라고

 

ADHD아이들 중 일부는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성인으로 자라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충동성을 관리해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공부해봐야겠다.

 

 

충동성은 양날의 검.

 

위험한 행동이나 중독이 될 수도 있지만

 

추친력과 실행력,

 

그리고 지치지 않는 에너지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

 

나 같은 경우는

 

하고 싶은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낸다.

 

문제 해결이 어려울 때도

 

꼭 문제해결이 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여러각도로 고민해낸다.

 

어떡하지? 보다는 좋아! 해보자! 하고 도전하는 편이다.

 

업무할 때 이런 태도는

 

주위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

 

충동성이 없었다면

 

보수적으로 접근했겠지만

 

나의 충동성은 나를 행동하게 만들고

 

앞서 나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A의 충동성도 이런식으로 작용할 수 있게

 

도와주고싶다.

 

넘치는 에너지와 충동성을

 

본인이 가진 호기심과 관심분야의 집중력에 쏟아

 

아이가 가진 능력을 몇 배로 높여줄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다.

 

그 방법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야겠다.

 

원래도 아이를 키우는 건

 

공부가 필요한 법이지만

 

ADHD아이들은 특히나

 

바르고 제대로 키우기 위한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마음 수양도 필요하고 공부도 필요하니

 

역시 키우기 힘들다는 말이 맞구나.

 

그래도 지치지 말자.

 

내가 지치면 우리 아이를 바르게 키울 수 없다.

 

기억해.

2023.05.07 - [ADHD 공부하기] - ADHD아이의 충동성을 다스리는 방법

 

ADHD아이의 충동성을 다스리는 방법

A의 충동성이 점점 눈에 띄고 있다고 얼마전에 글을 올렸다. https://kelly1817.tistory.com/72 ADHD아이의 충동성, 장점으로 바꿔 줄 순 없을까? A가 ADHD진단을 받고 나서부터 다양한 문제점들이 조금씩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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