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ADHD와 A93 ADHD아이에게 때론 벼락치기 공부가 더 효과적인 이유 매주 화요일은 A가 방과후 영어수업을 듣는 날이다. 방과후 영어수업에는 늘 숙제가 있는데 A는 늘 이 숙제를 하기 싫어한다. 그도 그럴것이 이미 오전에 등교 전 수학인터넷 강의, 하교 후 영어 인터넷강의 및 학교 진도, 파닉스, 문해력, 연산 등의 문제집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하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인강은 각각 15분 남짓, 나머지 문제집들은 한 두 페이지에 불과한 것들이지만.) 보통은 금요일은 4교시 밖에 수업을 하지 않으니 그때 여유시간을 활용해서 숙제를 하자고 제안해보는데 늘 저항이 만만치 않다. 내 숙제니? 이건 해야되는 거잖아. 그래서 안 해 갈꺼야? 너도 해야 편하잖니? 온갖 멘트로 아이를 압박해야 그나마 숙제를 시작하는데 한 글자 쓸때마다 하기 싫어를 반복해서 엄마의 복장을 터뜨린.. 2024. 8. 20. 7살 ADHD 증상과 9살 ADHD 증상, 어떻게 다를까?(풀배터리검사 2회차!) A가 ADHD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한지도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7살이었던 녀석이 초등학생이 되고 그 사이에 이사와 학교 개교가 늦어지는 문제로 전학을 2번이나 하고 이제 2학년도 여름방학이 다 지나갔다. 2년 사이에 아이의 ADHD증상이 나아졌냐고 누군가 물어보면 네, 아니오라고 쉽게 대답하기 힘들 것 같다. 아이는 분명히 더 발전해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부분이 남아있고 7살에 비해서 더 심각하게 느껴지는 증상 역시 새롭게 또는 더 심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서서히 좋아질 것, 이라는 믿음으로 치료를 시작했고 그 때의 믿음을 배신하고 있진 않지만 그래도 뭔가 얄미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약물치료를 하는데, 놀이치료도 받았는데, 사회성치료도 받았는데, 무엇보다 내가 그때보단 A.. 2024. 8. 13. 반복되는 루틴의 힘이 ADHD아이를 바꾼다. 2학년인 A는 하교하고 몇 분 쉬고 공부하기 시작한지 3년이 되어간다. 방과후 수업이 뒤늦게 시작되면서 스케쥴이 조금 꼬일뻔했지만 다행히 학원 스케쥴이 조정가능하다고 하셔서 방과후 수업 마치고도 나와 공부를 1시간 가량 한다. 공부루틴을 1시간 아이와 만들고 나서 제일 좋은 점은 아이와 싸울일, 즉 왜 공부해야돼? 공부 조금 있다 하면 안돼? 힘들어, 피곤해, 놀래 라는 말에 일일히 응대하고 설득하고 으름장놓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월수금은 학교 수업 끝나고 조금 쉬었다가 1시간, 화목은 방과후까지 마치고 거의 바로 1시간, 이렇게 공부를 마치고 태권도와 피아노 학원으로 가는 스케쥴이 이제 좀 루틴화 되었는데 곧 여름방학이라는 복병이 나타난다. 저항없이 해오던 공부시간을 아마도 엄청난 저항과 함께 다시.. 2024. 7. 23. 아이가 구구단 외우기를 어려워한다면 ADHD를 의심하세요. 어릴때 똑똑하다, 영특하다 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지만 초등학교 들어가서 공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말도 잘하고 말귀도 잘 알아듣는데 구구단을 잘 못 외우거나 받아쓰기에서 늘 실수가 있다거나 하는 형태로 말이다. 지능이 떨어지거나 이해도가 부족한게 아니고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의 이름과 변신과정, 주변 인물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혼자 줄줄 외우면서 구구단은 잘 못 외우는 그런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면 ADHD를 한 번 의심해보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ADHD는 평균 지능 이상의 아이도 구구단외우는 걸 힘들게 만들고 평소에는 줄줄 읽었던 받침 글자도 시험볼 때는 헷갈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구구단을 배우고 숙제로 구구단 외우기가 시작되는 초등학교 2학년 시기가 AD.. 2024. 7. 9. 이전 1 2 3 4 5 ··· 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