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정신과에 방문하는 방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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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A

소아정신과에 방문하는 방법1

by 쌤쌔무 2023. 3. 24.

이 블로그에 오기까지 

 

당신은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내가 거쳤을 과정을 

 

똑같이 겪지 않았을까 싶다.

 

 

 




1. 우리 애가 왜 저러지? 

 

하는 의구심

2. 우리 애만 저런가? 

 

하는 고민

3. 우리 애가 진짜 문제가 있나? 

 

하는 의심

4. 그럼 이건 무슨 쪽의 문제인가... 

 

하는 검색(?)

 이런 과정을 겪다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게 아닐까?



나 역시 

 

아이와 정신과를 찾기 전까지는

검색에 매우 몰두했기 때문이다.

 




뭔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신과 가는 걸

감옥에 가는 거랑 

 

비슷하게 여기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긴 했지만...



사실 아이의 문제를 직면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나처럼 유치원 선생님께 문의해도

요새 애들 다 그래요~라는 

 

피드백을 받게 되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럴 때 나처럼 정공법으로 

 

정신과를 찾게 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 같다.



왜냐면 아이의 미래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정신과 진료 기록이 

 

뭔가 전과기록 같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거든.



그런데 진료기록은 

 

어차피 비밀이라 어디 남지 않고

누가 내 아이의 진료기록을 떼볼 일은 없다.

그런 걱정하지 마시라.



군대에 갈 때 

 

문제가 될까 봐 걱정이다?

ADHD는 군대를 빼주지 않는단다.



우리 친오빠는 

 

아토피피부염이 굉장히 심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우리 친정어머니는 

 

오빠의 피부과 진료기록을 

아주 철저히 준비해서 

 

오빠를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할 수 있게 

 

빌드업(?)을 해 놓으셨고

 

덕분에 오빠는 공익으로

 

제대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A가 ADHD 진단을 받고 나서

혹시나~하는 마음에 

 

나도 여기저기 

 

검색해서 알아보았지만

ADHD로는 군대를 못 뺀다. 

 

어허 허허 

빼주면 뭔가 더 좋을 것도 같지만

그 정도로 큰 정신적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니까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만약에 그걸로 군대를 뺄 수 있었다면

 

나도 열심히 빌드업을 해줬을 텐데... 흠



딱 한 가지!!

 

실비보험이 없다면

 

미리 들고 가는 것,

 

그거 하나 추천한다.

요새 나온 어린이 실비보험은 

 

소아정신과 관련된 진료나 치료도 

 

보장하는 모양인데

A가 가입했던 

 

2015년의 태아보험에는 

 

F코드(정신과관련진료과목)는

보장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몇십만원에 육박하는 

 

각종 검사 비용 및 진료비, 약값을 모두

그대로 내고 있다는 점...

그래도 내 아이의 불편한 점

 

(아픈 점이라고 하지 않기로 해요. 우리.)을

미리 알아서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크게 부담되는 수준의 비용은 아니니까 

 

괜찮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선 소아정신과에 가 보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이나 

 

소아정신과 또는 정신과를 검색하고

무조건 전화를 돌려서 예약을 잡도록 하라.



내가 아이와 손잡고 

 

정신과에 가고 싶다고

아무 때나 갈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우리 동네의 경우(경기도 북부)

괜찮다는 종합병원의 

 

소아정신과 진료를 받으려면

1순위 병원은 6개월가량, 

 

2순위 병원은 

 

그나마 빨라서 3개월 대기였다.

동네의 정신과 역시 

 

이미 1년 진료 예약이 다 차서

더 이상 

 

진료 예약을 받지 않고 있었다.



무슨 샤넬 백 오픈런도 아니고

대기가 이렇게 길 거라고는 

 

1도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놀라고 있는 엄마가 있다면

놀랄 시간 없고, 

 

바로 예약부터 시작하라!!!



이 선생님이 좋고 

 

이 병원이 괜찮고

재고 재다가 예약하려고 

 

하다가 뜨악! 하고 놀라는 경우가 대다수더라.



나의 경우

 

 A가 7세인 작년 5월쯤

아이의 문제를 파악하고 

 

예약한 결과 

 

8월에 담당의를 처음 만날 수 있었다.



사실 의사만 만났다고 

 

끝이 아니라

그 뒤에 관련된 검사나 

 

이런 것들을 진행해야

아이에 대한 정확한 파악 및 

 

병명이 나오기 때문에

진료대기가 빨라야 

 

검사도 빨리하고 진단도 빨리 받을 수 있다.

그러니까 

 

무조건 가까운 곳이라도 대기부터!!!



이 글 덕분에 1명의 엄마라도

일찍 예약에 성공해서 

 

아이의 불편함을 줄여 줄 수 있기를!



그리고 소아정신과나 

 

정신과가 주변에 더욱더 많이 생겨나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긴 대기 없이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근데 왜 제목이 

 

소아정신과에 방문하는 방법1이냐고?

그 뒤로 더 필요한 게 

 

조금(크지 않고 조금..) 있기 때문이다.

뭐 자세한 건 다음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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