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패드, ADHD아이에게 효과 있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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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A

스마트패드, ADHD아이에게 효과 있을 까?

by 쌤쌔무 2023. 4. 9.

ADHD라 더 특별한 너

요새 아이들의 한글공부는

 

보통 스마트패드를 통해 시작된다.

 

이미 유튜브 등을 통한

 

미디어노출이 너무도 당연한 아이들이라

 

한글이나 영어공부는 당연히

 

미디어를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

 

스마트패드로 체계적으로 학습시키는게

 

완전한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 같다.

 

그리고 조금 빠른 아이들은

 

이미 어릴때 책일 읽어줄 때

 

눈에 익었던 단어나 통글자들은

 

이미 외워서 더 쉽게 익히는 듯 하다.

 

이미 6세에 한글을 뗐다,

 

5세부터 한글을 읽는다.

 

이런 글을 보게 되면 

 

엄마들의 마음은 조급해지고

 

더더욱 빠른 효과를 낸다는

 

스마트패드에 더 눈을 돌리게 되게 마련이다.

 

하지만 내 아이가

 

ADHD라면 사정은 달라진다.

 

한글습득이라는 데 꽂혀있는 아이라면

 

스마트패드를 이용한 공부가

 

누구보다 효과적일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스마트패드는 그냥 의미없는 영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때문이다.

 

또래보다 언어가 일찍 발달했고

 

(18개월 때 이미 문장을 완벽히 구사했고

 

22개월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노래를 

 

완창했을 정도였다.)

 

책읽는 것 역시 몹시 좋아해서

 

앉은 자리에서 책 열 권 정도는 

 

후딱 읽은 정도였지만

 

한글 자체에 대한 관심은 1도 없었기에

 

통글자를 읽히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책의 문장을 통으로 외우거나

 

책의 내용을 정리해서 대화하는게 쉽지

 

여기나온 글자를 읽어봐, 써봐는

 

A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 A에게 

 

스마트패드를 이용한 공부를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ADHD인지도 몰랐고

 

6세 12월에 1년동안 한글을 하면

 

초등입학전에는 한글을 떼겠지라는

 

나름의 플랜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ADHD를 의심하게 된 

 

5월까지 6개월가량 스마트패드로

 

한글과 수학, 영어를 배웠던 A는

 

한글은 겨우 가나다에 머물렀고

 

수학은 뭐 숫자개념을 넘어 더하는 수준,

 

영어는 하기 싫어하는 수준이었다.

 

수업듣는 모습을 보면

 

엉망인 자세로 

 

얼굴은 스마트패드에 딱 붙이고

 

눌러야하는 버튼 중 몇몇개는 

 

어딜 눌러야하는 지 헷갈리며

 

조금만 난이도가 높아져도

 

하기 싫다고 짜증내며

 

버튼이 잘 안 눌러진다며

 

패드화면에 화풀이하기 쉽상이었다.

 

소아정신과를 방문하고 나서야

 

아이가 하는 스마트패드가

 

아이의 학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되었다.

 

 

 

 

의사는 ADHD아이들의 경우에는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공부보다는

 

1:1 학습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엄마가 붙잡고 하나씩 가르치거나

 

공부방 같은게 더 도움이 될거라고 했다.

 

A가 하는 스마트패드 이름을 말하니

 

유아때 참 많이 하는 스마트패드인데

 

ADHD아이들한테는 그냥 TV나 마찬가지라고

 

그냥 영상보는거에요... 공부는 안되요..

 

라고 했다..

 

10개월 가까이 그냥 돈낭비, 시간낭비를

 

한거나 마찬가지라는 말이었다.

 

A는 그 날 이후로 스마트패드 대신

 

나와 1:1로 한글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한글 학습지를 찾아서 시도해보았지만

 

통글자로 진행되거나,

 

유치해보이는 그림 들이 있는 학습지는 싫어했다.

 

남자아이들용 한글학습지 역시

 

구매해서 함께 해보았지만

 

통글자라 그런지 다양한 미션이 있어도

 

그리 재미있어하지 않았다.

 

(아들의 한글이라는 학습지 였는데

 

그냥 거기있는 공룡카드만 좋아했다...)

 

A는 어떤 일이든

 

그 원인과 결과를 아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왜? 라는 질문이 많은 아이다.

 

엄마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장난을 치는 순간엔

 

그만해! 라고 말하는 것봐

 

이런 상황에선 엄마가 이렇기 때문에

 

나중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멈춰달라고 말하는게 더 효과적이다.

 

그렇기때문에 결과가 이미 나와있는

 

통글자보다는

 

한글의 원리를 하나씩 깨쳐서

 

이해시키는 방법이 더 맞는 듯 했고

 

그래서 자음자와 모음자를 

 

단계별로 가르칠 수 있는

 

찬찬한글을 통해

 

6개월만에 받침과 겹모음 등의

 

어려운 글자까지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엄마입장에서 스마트패드는

 

공부도 되고 엄마의 시간도 확보되는

 

고마운 녀석이다.

 

하지만 ADHD아이들에게 

 

스마트패드는 미디어기기 이외의 의미가

 

크게 없는 듯하다.

 

 ADHD가 의심되는 6세~7세 아이 중

 

한글교육을 이제 고려하고 있다면

 

스마트패드보다는

 

엄마표, 또는 공부방들을 이용한

 

학습을 추천한다.

 

나처럼 시간낭비와 돈낭비를 하지 않고

 

아이에게도

 

덜 지루하고 더 쉬운 방법을

 

선택할 수 있길 빌어본다!

 

ADHD아이에게 도움되는

 

한글교육이 궁금하다면?

 

https://kelly1817.com/28  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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