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이들의 과잉행동을 줄이는 겨울 실내놀이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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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육아 TIP

ADHD 아이들의 과잉행동을 줄이는 겨울 실내놀이 추천 5

by 쌤쌔무 2023. 11. 14.

ADHD라 더 특별한 너

얼마전 포커스팩터 키즈를 먹였다가 과잉행동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포스팅을 했었다.( 포커스팩터 키즈, A에겐 잘 안 맞는 느낌) 다행히 포커스팩터 키즈를 끊고 다시 포커스팩터 캄포커스와 네이쳐스 웨이 캄 쿨 앤 컬렉티드를 먹이고 난 뒤부터는 메디키넷 약효가 끝난 뒤의 과잉행동은 많이 줄어들었다.

 

아이의 과잉행동이 포커스팩터 키즈 때문이지 몰랐을 때 놀이치료 선생님께 아이의 부쩍 늘어난 과잉행동에 대해 상담을 했다. 약물을 먹는 아이들은 약간 기복이 있을 수 있다고 하시면서 더불어 날씨가 추워지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  워낙에 높은 ADHD아이들의 에너지가 해소되기 어려워서 과잉행동이 더 두드러질 수 있다고 하시면서 최대한 오후시간에는 체력을 뺄 수 있는 활동들을 많이 해주라고 조언해주셨다.

 

 

 

메디키넷 효과가 거의 떨어지는 시점에 태권도를 하고 있어서 시간을 옮기는게 딱 좋을 것 같긴 한데 그 시간이 워낙 인기있는 시간이다. 태권도에 진심인 A는 사범님의 관심이 분산될 수 밖에 없는 그 시간을 맘에 들어하지 않아서 시간을 바꾸긴 어려울 것 같다. 그렇다고 집에서 막 놀게 하자니 아무래도 층간소음이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름 아이들의 체력을 뺄 수 있으면서도 층간소음에는 조금이라도 자유로운 실내신체활동 놀이를 찾아보았다.

 

 

 

ADHD 아이들의 과잉행동을 줄이는 겨울 실내놀이 1. 트램폴린

층간소음에서 자유로우면서 체력소모를 최대로 올릴 수 있는 1등 공신이다. 우리는 멜킨 트램폴린을 쓰고 있는데 추가로 다리에 테니스공을 끼우고 꼭 매트 위에서 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고 트램폴린을 꺼내주면 20~30분은 신나게 뛰면서 놀기 때문에 체력을 확 뺄 수 있다. 다만 우리집엔 동생인 C가 꼭 방해를 해서 노래 1곡씩 번갈아서 틀어주면서 타야해서 체력소모가 좀 아쉬워진다. 

 

2. 풍선 치기

어릴때부터 자주 하던건데 커다란 풍선을 하늘로 치면서 칠 때마다 숫자를 카운트한다. 최대한 오랫동안 떨어뜨리지 않으면 이기는 게임이다. 뛰어다니거나 너무 세게 치면 오히려 풍선이 떨어지기 때문에 살금살금 걸으면서 치게 되고 떨어지는 풍선을 잡으려고 엄청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집중력에도 도움이 되는 기분이다. 대신 천정만 보면서 걸어다니게 되므로 아이 발에 걸릴만한 것들은 잘 치우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3. 숨바꼭질

이건 엄마의 체력은 아끼고 아이의 체력은 털 수 있어서 좋은데 숫자 세는 동안 앉아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숨으러갈 때 뛰지 않도록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포인트. 그만큼 나도 길게 쉴 수 있으니 좋다. 나는 15초에서 30초 사이의 시간을 주고 찾는다고 하면서 아주 천천히 찾는다. 대신 지루하지 않도록 연기를 좀 해줘야한다. "없네? 어디갔지?" "여기 있던 거 아니었어?"하면서 시간을 끌다가 찾아주면 조마조마해하면서 아이 스스로 에너지가 소모되는 기분이다.

 

4. 철봉 매달리기

방문 틀에 철봉을 달아놓으면 아이가 시도 때도 없이 가서 매달린다. 대신 내려올 때는 안전하게 내려와야한다고, 뛰어서 내리면 안된다고 꼭 알려준다. 얼마나 오래 매달릴 수 있는지 엄마와 번갈아 내기를 하면 엄마도 체력이 올라가고 아이도 근력이 커진다. 키크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강추한다. 

 

 

5. 침대레슬링

이건 엄마보다는 아빠랑 하는 게 제일 재밌다. 아이를 다리나 팔로 감싸고 벗어나도록 유도하거나 역할놀이처럼 헐크나 아이언맨, 공룡 등 좋아하는 캐릭터로 싸우는 등의 설정을 하면 더 재미있다. 서로 누르거나 밀 수는 있지만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아야한다는 규칙을 설정하고 때리거나 꼬집는 등 아프게 하면 절대 안된다는 약속을 하고 시작하자.

 


아빠가 저녁시간에 있어주면 더 원활하게 신체활동을 도울 수 있지만 퇴근이 늦거나 엄마 혼자 육아를 한다면 트램폴린이나 숨바꼭질, 풍선 치기 등을 활용해서 최대한 엄마의 체력은 지키고 아이의 에너지를 낮추는 것을 추천한다.

 

저녁을 먹은 후에 이런 종류의 신체활동으로 30분 정도 체력을 빼주고 목욕이나 샤워를 한 후 책을 읽는 루틴을 만들어 놓았더니 씻고 나서는 오히려 과잉행동이 줄어서 차분하게 원하는 책을 읽다가 잠들 수 있었다. 

 

사실 우리도 매일은 이렇게 하기 어렵고 체력도 힘들어서 주에 1~2회는 저녁먹고 집을 나서려고 한다. 산책개념이랄까? 대형마트나 대형쇼핑몰이 근처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장을 보거나 아이쇼핑 또는 서점 등에 들리는데 나갈때마다 사실 비용을 쓰게 되므로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또 집에만 있다보면 아이에게 "뛰지마!" "하지마!" "싸우지마!" "어지르지마!"하고 잔소리를 하게 되니 그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최대한 아이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지 않는 저녁시간을 만드는 것이 나의 목표다. 화가 날 때마다 크게 숨을 쉬고 쌓이는 스트레스는 이렇게 블로그에 풀어놓고 얼마전부터는 실내자전거도 타기 시작했다. 아이의 과잉행동이나 충동성에 부딪쳐서 반응하기보다는 아이의 감정은 받아주되 지켜야할 것은 가르쳐주기로 한다. 아이는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고 내게 도전하는 것도 아니고 감기처럼 아파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는 걸 늘 잊지 않기로 한다. 감기에 걸러서 콧물이 난다고 기침을 한다고 혼내지 않는 것처럼 아이가 과잉행동을 하고 충동성을 보이는 건 아이가 원해서 그러는 게 아니다. 그걸 꼭 기억하자. 나도 당신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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