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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아이11

내 아이의 행동, ADHD때문일까? 아닐까? 말을 안 듣고 짜증을 내고 떼를 부리고 우기고 화를 터트리고... ADHD 판정을 받기 전, A가 저런 행동을 보이면 '도대체 왜 저러지? 남자애는 키우기 어렵다더니 그런 건가"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사실 또래보다 키우기 많이 어려운 녀석은 아니었다. 풀 배터리 검사 결과로는 꽤 예민한 아이로 나왔지만 나는 키우면서 예민한지 잘 몰랐었다. 신생아 때부터 누워서 자지 않았고 안아서 재우다가 잠들면 숨을 멈추고 아주 천천히 내려놓고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빠져나와야 겨우 재울 수 있었지만 첫 아이니까 다 그런 줄 알았다. 둘째를 키워보고 다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누워서 토닥거리면 스르르 잠들 수도 있는 거라는 걸 알았지... 원하는 반찬만 먹고 싶어 하고 맘에 안 드는 음식을 먹다가 토하거나 통으로.. 2023. 3. 31.
충동성과 과잉행동, 부주의함. 그 어딘가 쯤의 A ADHD 아이들마다 증상들은 모두 다르다고 한다. TV에서 자주 노출되었던 폭력적이고 거친 말을 하고 부모에게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전혀 통제가 안 되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냥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딴짓을 하는 생각보다 눈에 띄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ADHD는 보통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고 한다. 첫 번째는 과잉행동과 충동성이 우세한 유형. 이런 경우가 보통 우리가 TV에서 보던 ADHD 유형인 듯하다. 행동도 과격하고 하고 싶은 걸 참지 못하는 유형이라 내 아이여도 엄마가 힘들 테고 같은 반에 이런 아이가 있어도 내 아이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두 번째는 주의력결핍이 우세한 유형. 맨날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오거나 방금 말한 걸 수행하지 못하는 유형이다. A가 받은 CAT나 풀 배터리 .. 2023. 3. 31.
A 에 대한, 그리고 ADHD에 대한 이야기. 태어나서 5년 동안 외동으로 엄마·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던, 둘째가 태어나고도 여전히 매일매일 즐겁고 신났던 아이 A. 하지만 둘째, C가 돌이 되고 A가 7살이 되면서 내 삶엔 ADHD라는 불청객이 찾아왔다. ADHD로 진단받기까지는 긴 기다림과 스트레스, A와의 다툼과 푸닥거리(?), 남편과의 의견 차이, 친정 부모님들의 만류 등등이 너무 많았지만 어찌 되었건 결론은 아직도 인정하기는 싫지만 A는 ADHD이다. 여전히 내겐 너무 소중하고 이쁘고 찬란한 A이지만 A가 ADHD라는 세상의 꼬리표를 달게 된 순간부터 엄마인 나에게는 그 꼬리표를 숨기거나 혹은 그 꼬리표가 리미티드에디션으로 보이도록 만들 비법을 연구하고 고민해야 할 숙명 같은 게 생겨버린 거니까 불청객도 이런 골치 아픈 불청객이 따로..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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