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ADHD, 학교에 밝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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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A

아이의 ADHD, 학교에 밝혀야 할까?

by 쌤쌔무 2023. 4. 5.

앞선글을 보고 오시면 더 좋아요.

 

(ADHD아이, 초등입학 시키기-

 

https://kelly1817.com/19 )

 

 

아이가 ADHD라는 사실이 확인되었을 때

 

엄마들의 고민은 다시 시작된다.

 

ADHD의 치료와

 

그에 맞는 육아법에 대한 고민은 기본이고

 

아이가 ADHD라는 사실은

 

어디까지 알려야할지에 대한

 

고민 역시 시작되는 것이다.

 

ADHD의 유형은 여러가지 이기때문에

 

(참고: 충동성과 과잉행동,

 

부주의함. 그 어딘가쯤의 A -

 

https://kelly1817.com/16 )

 

만약 충동성과 과잉행동은 없고 부주의함만 있는

 

조용한 ADHD의 경우에는

 

굳이 밝힐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할 것이다.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고

 

그저 엄마나 가족들에게

 

불편함과 답답함을 느끼게 하거나

 

학교 수업에 그저 조용히 딴 생각을

 

하는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미 ADHD검사를 받으라는

 

권유를 받았을 정도의

 

높은 과잉행동과 충동성이 있는 아이들은

 

당연히 검사 받기도 전부터

 

선생님이나 주변친구들의 엄마들은

 

감을 잡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럴때는 오히려

 

아이의 ADHD를 밝히는 부분이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나는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때는

 

적극적으로 아이의 ADHD사실을

 

선생님과 친구엄마에게 밝혔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다니고 있는 지금은

 

담인선생님께

 

아이의 ADHD문제를 밝히지 않을 예정이다.

 

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는

 

조금 긴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A는 현재 약을 복용중이다.

 

학교에 가 있는 시간 내내

 

A는 메디키넷의 도움으로 

 

차분하고 생각이 깊고 얌전한 상태이다.

 

아이에게 맞는 약을 미리 찾아서

 

적당한 용량으로 약을 쓰고 있기때문에

 

평소의 부주의함이나 과잉행동은

 

약으로 충분히 제어가 가능하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돌발행동이나

 

집중력저하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다.

 

주말이나 겨울방학때 아이의 태도나

 

행동을 미리 확인해본 결과

 

아이는 약기운이 도는 동안에는

 

충분히 학교생활을 얌전히 보낼 수준으로

 

차분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아이의 ADHD문제를

 

알아차릴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이의 ADHD문제가

 

수업과 학교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그냥 평범한 아이들이

 

간혹 일으키는 수준의 것이라면

 

굳이 선생님께 말씀드려

 

아이에게 편견을 쌓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선생님들은 이미

 

다양한 아이들을 경험해보셨겠지만

 

그 중 ADHD아이들은

 

많은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

 

사람은 누구나 편견을 가지고 있고

 

그런 아이들을 경험해보셨다면 오히려

 

아이가 약을 먹었을 땐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럴 가능성이 있는 아이로 분류하여

 

경계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유치원때 담임선생님은

 

ADHD판정을 받기 전의 A에 대해서도

 

A가 전혀 ADHD일꺼라고

 

상상도 못하셨을 뿐 아니라

 

A가 ADHD라고 판정되자 굉장히 놀라셨다.

 

본인이 알고 있는 ADHD의 범주안에는

 

당연히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이리라.

 

이런 경험을 비추어 보자면

 

선생님들이 만나게 되고

 

그 때문에 고생했을 ADHD아이들은

 

보통 엄마들의 실제로 고민하는 수준보다

 

더 높은 수준의 ADHD문제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걸

 

염두에 둬야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미 약을 복용하고 있고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없다면

 

굳이? 밝힐 필요가 없다는 쪽의 의견이다.

 

하지만 아이가 ADHD문제를 가지고 있고

 

약을 복용하지 않거나

 

아직 맞는 약을 찾지 못해서 

 

여전히 문제점이 두드러지고 있다면

 

(예를 들어 착석불가, 눈치없이 떠듬,

 

수업방해 등의 문제로

 

지속적으로 연락이 오는 경우)

 

이럴 땐 오히려 적극적으로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배려를 부탁하는게 낫다고 본다.

 

A의 반에는

 

수업시간을 지속적으로

 

방해하는 친구가 있는 모양이다.

 

A의 설명을 들어보면

 

과잉행동이나 충동성이 꽤 높은 친구인데

 

선생님께 수없이 지적당하고

 

그로인해 반친구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어보인다.

 

아무래도 단체생활이다보니

 

일부친구들의 잘못을

 

반 전체 친구들이

 

함께 감당해야하는 일들이 잦아지니

 

(예를 들면 한 친구가 정리를 안해서

 

다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못 논다거나,

 

복도에서 떠들어서 다음 쉬는 시간에는

 

다 같이 책상에 앉아있어야 한다거나..등등)

 

아이들이 문제친구에 대한

 

감정 자체가 좋질 않다.

 

선생님께 지적당해서 자존감이 낮아지고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 기회가 줄어들면

 

ADHD의 특성인

 

과잉행동과 충동성, 부주의함이외의

 

문제가 생겨난다.

 

낮은 자존감과 사회성 저하, 우울감 등이 그 문제다.

 

초등학생, 특히 저학년은

 

누구라도 좋은 피드백을 받고 싶어하고

 

자기효능감을 통해

 

스스로를 키워나가야 할 시기다.

 

그리고 또래관계가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때 지속적인 부정적인 피드백으로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되고

 

마음을 붙일만한 친구자체도 적어진다면

 

아이의 성장에 굉장한 불안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그러니 뒤늦게 아이의 문제점을 발견했다면

 

한시라도 빨리 소아정신과를 방문하여

 

아이의 구체적인 문제점을 발견하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을 권하고 싶다.

 

ADHD의 과잉행동은

 

나이가 들수록 해결된다고 한다.

 

대신 혼자 딴생각에 빠지거나해서

 

수업에 집중을 못하고

 

여전한 충동성으로 게임이나

 

다른 것들에 중독되는 경우들이 많다고 한다.

 

적어도 내 글을 읽으러 온 엄마들은

 

아이에게 더 나은 방법에 대한 고민으로

 

여기까지 찾아온 것일 테니

 

한시라도 빨리 아이를 더 바르게 키울 수 있도록

 

움직이길 바란다.

 

내 아이가 자랄 곳이

 

당신의 아이도 함께 자라는 곳이니

 

모두 더 나은 방향으로 함께 키워났으면 좋겠다.

 

ADHD라 더 특별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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