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지켜보지말고 치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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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A

ADHD, 지켜보지말고 치료해주세요.

by 쌤쌔무 2023. 6. 17.

ADHD라 더 특별한 너

 

얼마전 부모참관수업을 다녀오고나니 마음이 착잡해졌다. 내 아이의 어려움은 내가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그래도 조금은 편하게 해 줄 수 있는데 같은 교실 친구들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얼마전 어떤 초등학교 교사의 한탄하는 글을 보게 되었다.  지금 시대의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아이 감싸기 행태로 인해 같이 교육 받는 다른 아이들이 받는 엄청난 피해와 그 피해를 줄여주기 힘든 교사들의 자괴감 등에 대한 글이었는데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로써, 그리고 얼마전 부모참관수업을 들어본 입장으로써 너무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ADHD에 대한 사회의 인식은 점점 늘어가는 추세처럼 보이는데 정작 내 아이의 어려움은 무시하거나 아이들은 그렇수 있다는 고정관념으로 인해 여전히 방치(?)하고 있는 부모들은 늘어나는 것 같다. 10명 중 1명이라는 ADHD아이들의 숫자가 A의 교실에선 그 수가 2배 이상 느껴지는 것도 그 때문일까? 물론, 학군과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나는 내 아이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싫지만 내 아이가 피해를 받는 것 역시 죽기보다 싫다. 그래서 초등입학 전에 약을 적응시키고 비싼 돈을 들여 놀이치료와 사회성치료를 받으며 사회에서 함께 어울리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나는 다른 아이의 엄마도 아빠도 나와 같은 방식으로 아이의 어려움을 관리했으면 좋겠다. 내 아이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함께 누군가와 부대끼며 살아가야하기 때문이다. 내 아이가 만나게 될 같은 반 아이들이 타인을 배려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었으면 좋겠다.

 

 

여전히 ADHD로 낙인 받고 소아정신과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부모들이 많다. 지켜보다보면, 나이가 들면, 머리가 커지면 좋아질꺼라는 믿음으로 내 아이는 안쓰럽게 보면서 같은 반 아이들의 고통은 외면하고 있지 않은가? 같은 반 아이들의 선생님의 수업을 집중해서 들을 권리를 빼앗고 있진 않은가? 

 

내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나는 내 아이가 어른이 되고 나면 우산처럼 방패처럼 내 아이를 감싸줄 수 없다. 결국 내 아이는 세상에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존재한다. 그 세상에서 함께, 같이 가기 위해서는 아이가 지금 겪는 어려움을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옳다.

 

ADHD라 더 특별한 아이가 까만 밤하늘에 혼자 빛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별들과 어우러져 아름답게 빛날 수 있도록 지금 바로 도와주자. 

 

 

 

머뭇거리는 부모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유튜브 채널을 하나 만들어보았다.

긴 이야기를 들어주긴 어려워도 짧은 영상이라면 생각의 전환을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영상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은데 이걸 계속 할 수 있을까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도 뭐라도 하면 A가 살아갈 세상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맘으로 도전해보자. 

 

ADHD라 더 특별한 너

 

ADHD라 더 특별한너

ADHD아이를 키우며 고민과 생각을 나눕니다

www.youtube.com

 

 

ADHD 적극적으로 치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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